미국 공군, '극초음속' 미사일 AGM-138A 시험 발사 성공

박재하 기자 2024. 3. 20.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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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군이 공중발사 극초음속 무기의 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미 군사전문지 디펜스뉴스에 따르면 미 공군은 이날 성명을 내고 극초음속 미사일인 '공중발사 신속대응무기'(ARRW)를 탑재한 B-52 폭격기가 지난 17일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출발해 마셜제도 레이건 시험장에서 시험 발사를 진행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디펜스뉴스는 이 무기가 현재 미국 방산업체 록히드마틴이 개발 중인 AGM-138A 극초음속 미사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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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52 폭격기에 탑재해 발사…구체적 내용은 안 밝혀
미국,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 박차…AGM은 지원 중단
지난 2020년 8월6일(현지시간) 에드워드 미 공군 기지에서 미군 병사 2명이 B-52H 전략폭격기에 AGM-183A 극초음속 미사일을 탑재하고 있다. 2020.08.06/뉴스1 ⓒ 로이터=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미국 공군이 공중발사 극초음속 무기의 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미 군사전문지 디펜스뉴스에 따르면 미 공군은 이날 성명을 내고 극초음속 미사일인 '공중발사 신속대응무기'(ARRW)를 탑재한 B-52 폭격기가 지난 17일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출발해 마셜제도 레이건 시험장에서 시험 발사를 진행했다고 발표했다.

공군은 이번 시험이 성공적이었다면서도 해당 무기의 비행 속도 등 구체적인 사안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에 디펜스뉴스는 이 무기가 현재 미국 방산업체 록히드마틴이 개발 중인 AGM-138A 극초음속 미사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AGM-138A는 활공 기동이 가능한 극초음속 미사일로, 음속의 5배 이상 속도인 마하 5(시속 6120㎞ 이상)로 날아갈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극초음속 미사일은 빠른 속도와 더불어 변칙적인 궤도로 저공 비행하기 때문에 기존 방공망으로는 탐지와 요격 모두 어렵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서 이미 극초음속 미사일 '지르콘'과 '킨잘'을 사용해 왔으며 중국 역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 역시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에 나섰지만 지난해 3월 ARRW 시험 발사가 실패한 바 있다.

이에 미 국방부는 당시 AGM-138A의 개발과 예산 투입을 중단한다고 발표하면서 남은 2개의 시험 발사는 관련 데이터 수집을 위해 그대로 강행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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