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나도 뛴다] 3월 20일 경기도 현장은 지금①

신진욱 기자 2024. 3. 20.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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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병 민주 이기헌 예비후보 선대위 발족…총선필승 의지표명
하남시을 민주당 김용만, 진보당과의 야권 단일 후보로 출격한다
부승찬 용인병 후보 “수지구 소상공인들 지원 방안 절실”
국힘 나태근 후보, 한동훈 위원장 구리 서울 편입 의지 확인
하남시을 국민의힘 이창근 예비후보, 수석대교 건설 머리 맞대 해결방안 모색해야

■ 고양병 민주 이기헌 예비후보 선대위 발족…총선필승 의지표명

지난 19일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민주당 고양병 이기헌 예비후보와 공동선거대책위원장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이 예비후보 캠프 제공

더불어민주당 고양병 이기헌 예비후보가 선대위 발대식을 갖고 필승을 다짐했다.

경선에서 승리하고 공천장을 받은 이 예비후보는 지난 19일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운동 시작을 알렸다.

경선 과정에서 경쟁했던 김재준 전 청와대 춘추관장, 정진경 전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과 함께, 문장수 고양시 호남향우회총연합회장, 김경희, 이상성, 최승원 전 경기도의원 등이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는다.

이 예비후보 측은 기존 더불어민주당 고양병 지역위원회 조직을 그대로 선대위 조직으로 구성했고, 고문단(단장 백문자), 특보단(단장 채우석), 상황본부(본부장 이성한) 등 각 구성원의 특성에 따라 다양하고 광범위한 선거대책위원회를 꾸렸다고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 "이번 선거는 정권을 빼앗긴 죄인의 심정으로 반성하며 임하고 있다"며 "우리 선대위원님들 이름에 누가 되지 않도록 반드시 총선승리로 보답하겠다"고 필승 의지를 다졌다.

행사에 참석한 유은혜 전 사회부총리는 "이 자리에 함께 해주신 당원분들의 도움으로 오랫동안 고양시(병)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승리해왔다"면서 "이번에는 고양시 갑을병정 모두 승리해서 2년 후 고양시장을 탈환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주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날 발대식에는 300명 이상이 참석했다.

한편 이기헌 예비후보는 19년 이상의 민주당 당직자 생활을 거친 후 청와대에서 5년간 민정비서관, 시민참여비서관, 국가안보실 선임행정관 등을 역임했다.


■ 하남시을 민주당 김용만, 진보당과의 야권 단일 후보로 출격한다

김용만 예비후보. 김 후보 캠프 제공

하남을 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용만 예비후보는 진보당과의 야권 단일화 선정에서 야권 단일후보로 결정됐다고 20일 밝혔다.

단일후보인 김 예비후보는 총선 승리로 보답 인사를, 경쟁자인 진보당 이현심 예비후보는 단일후보 당선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김용만 예비후보는 이날 “야권 단일 후보로 김용만을 선택해 주신 하남시민 여러분께 고개 숙여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아름다운 단일화 경선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신 진보당 이현심 후보와 지지자분들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총선의 확고한 시대정신은 윤석열 정부의 심판이다. 국민의힘에 맞설 힘이 하나로 모아진 만큼, 야권 단일 후보로서 본선에서도 반드시 승리의 깃발을 올리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그는 백범 김구의 증손으로, 미국 조지워싱턴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한 뒤 공군 정보장교를 지냈고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이사 등을 역임했다.

경선에서 고배를 든 진보당 이현심 예비후보는 입장문을 내고 “당세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한 아쉬운 결과를 전해드리게 되어 무척 죄송하다”면서 “끝까지 윤석열 정권 심판과 김용만 야권 단일후보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부승찬 용인병 후보 “수지구 소상공인들 지원 방안 절실”

더불어민주당 부승찬 용인병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유세 활동을 펼치고 있다. 부 예비후보 캠프 제공

더불어민주당 부승찬 용인병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수지구 소상공인 지원 방안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부 예비후보는 수지 소상공인지원센터 설립, 용인시 지역사랑상품권 예산 확대, 수지구 소상공인 임대료 이자 지원 등을 통해 소상공인 지원책을 확보해야 한다는 구상을 20일 밝혔다.

먼저 부 예비후보는 “사과 하나에 1만원 수준인 고물가와 고금리가 장기화되고 있어 수지구 소상공인들의 고통이 심각하다”며 “수지 소상공인지원센터를 설립해 소상공인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전국 70개 지역센터(소상공인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센터는 정책자금(대출) 지원, 소상공인 창업·경영개선 상담 및 교육, 희망리턴패키지 폐업 지원 등 소상공인 관련 업무를 수행한다.

부 예비후보는 “용인에는 처인구 센터 한 개소뿐이어서 추가 건립이 필요한 것”이라며 “수지 소상공인지원센터가 설립돼 운영되면, 그동안 몰라서 놓쳤던 정부·지자체의 소상공인 정책에 대한 소상공인의 접근성도 높아지고, 골목 상권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부 예비후보는 지역사랑상품권 예산 확대, 소상공인 임대료 이자 지원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부 예비후보는 “용인시 지역사랑상품권 용인와이페이는 가맹점에게는 저렴한 카드수수료 혜택을 주고, 소비자에게는 30% 소득공제 혜택을 준다. 민주연구원 조사에서도 자영업자의 73%가 지역사랑상품권이 도움이 된다고 응답한 만큼 시민들의 호응도가 높아 예산 편성을 확대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소상공인들은 현재 고금리와 임대료 등 비용부담 증가와 매출감소를 동시에 겪고 있다”며 “올해 일몰 예정인 ‘착한 임대인 세액공제’를 되살려 임대료 인하를 유도하고, 영세 소상공인 대상 무이자 또는 저금리 임대료 지원 정책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 예비후보는 “역대 최악의 경기침체로 수지구 소상공인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며 “중앙정부와 용인시가 적극 나서서 수지구 소상공인의 손을 잡아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 국힘 나태근 후보, 한동훈 위원장 구리 서울 편입 의지 확인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나태근 후보가 선거 승리를 위해 화이팅을 하고 있다. 국민의힘 나태근 후보 사무소 제공

나태근 국민의힘 구리 후보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구리시 서울 편입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19일 밝혔다.

한 위원장은 최근 국민의힘 나태근 후보 사무소 개소식에서 영상 메시지를 통해 “나태근 후보와 함께 한동훈이 구리를 서울로 만들겠다”라며 ‘구리·서울 편입’은 국민의힘이 추진하고 있는 중앙당 차원의 공약임을 확실히 했다.

나 후보는 “수십 년간 정체된 구리시를 빠르게 변화시키려면 서울 편입을 통해 이미 완성된 서울시의 인프라를 가져오는 것이 가장 확실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총선은 서울에서 살 것인지 경기북도에서 살 것인지 선택하는 선거”라면서 “서울 편입이 무산될 경우 경기도가 추진하는 경기북도에 구리시가 편입될 가능성이 높은데, 경기도 구리시에서 경기북도 구리시로 한 글자 바뀐다고 구리에 어떤 변화가 있겠나”고 주장했다.

나 후보는 “서울 편입은 총선용 공약이 아닌 구리시민 68%가 찬성하는 시민의 염원”이라며 “국민의힘 당론으로 공식 추진하는 사안인 만큼 무슨 일이 있어도 꼭 서울 편입을 해내겠다”고 강조했다.


■ 하남시을 국민의힘 이창근 예비후보, 수석대교 건설 머리 맞대 해결방안 모색해야

이창근 예비후보. 이 후보 캠프 제공

하남을 선거구 후보로 선정된 국민의힘 이창근 예비후보가 20일 미사지역 주민들의 민감한 과제 중 하나인 수석대교 건설에 대해 현명한 해결 방안 모색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수석대교 건설은 지난 지방선거에 있어 미사지역 표심의 향방을 가를 만한 핫 이슈로 부각된 사례가 있다.

이창근 캠프 금광연 대변인은 이날 “지금까지 수석대교 문제는 미사지구 시민들이 많은 관심과 노력에도 불구, 시원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이창근 후보는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관심으로 해결점 모색을 위해 시민들과 머리를 맞대 더욱 앞장설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민들의 의견을 존중, 캠프 차원에서 수석대교 문제에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금 대변인은 “미사강변도시는 아직 신도시 건설에 따른 교통문제에 있어 많은 불편을 감수하고 뿐만 아니라 해결되지 않은 많은 문제점이 있어 시민들 의견을 중시하는 것은 우선돼야 할 책무다”면서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닌 주민과 함께 머리를 맞대 현명한 해결 방법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민주당은 민생문제 해결, 주민불편 해소는 도외시한 채 선동IC에 부착돼 있는 미사강변도시 주민들의 외침인 ‘수석대교 반대’ 현수막은 철거하면서 대통령을 저격하는 정치적 선동으로 주민들의 고통을 외면하고 있다”고 저격했다.

신진욱 기자 jwshin@kyeonggi.com
김동수 기자 dskim@kyeonggi.com
송상호 기자 ssho@kyeonggi.com
권순명 기자 123k@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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