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주 “제3보험 시장에서 역할 강화”

4대 전략·8개 핵심과제 선정
본업 경쟁력·신성장동력 확보

김철주(사진) 생명보험협회장은 “제3보험 시장에서의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단기납 종신보험과 같이 일부 상품의 판매 과당경쟁, 절판 마케팅을 지양하고 공정경쟁 여건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생명보험협회는 전날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생보산업을 둘러싼 경제·사회 환경변화에 대응해 4대 전략, 8개 핵심과제가 포함된 ‘생보산업 성장전략’ 계획을 발표했다.

생보협회는 향후 ‘생명보험 본업경쟁력 강화’와 ‘생보업권 신성장동력 확보’를 통해 생보산업의 장기적, 안정적 수익 창출을 지원키로 했다.

생보산업의 성장이 정체된 가운데 저출산·고령화 심화와 1인 가구 확대와 같은 사회환경 변화는 위기 요인으로 작용하지만, 사회안전망으로서 생명보험의 역할 확대, 새로운 사업모델 발굴과 신규시장 개척을 위한 기회로 삼을 수도 있다.

이에 생보협회의 ‘생보산업 성장전략’은 경영, 상품, 채널, 신사업 등 4가지 전략과 8개 핵심 과제를 중심으로 하되 세부적인 사항은 생보업계, 금융당국, 학계 등과 긴밀하게 협의해 추진할 예정이다.

생명보험 본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연금시장에서 역할 강화에 나선다. 급속한 고령화로 사적연금 수요가 지속 확대되고 금융업권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으나 생보업계 입지는 점차 위축되고 있다. 이에 협회는 연금시장에서 생명보험만의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제도개선 및 상품개발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또 제3보험 상품경쟁력 강화 및 시장 건전화 지원할 예정이다. 제3보험시장은 연평균 7%의 고성장을 유지하고 있으나, 손보업권 시장 점유율이 70%이상을 차지하는 등 업권 간 불균형 성장 지속되고 있다.

제3보험 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해 상품개발의 유연성을 확대하고 소비자 수요가 높은 신규담보 발굴 지원에 나선다.

여기에 신성장동력 마련을 위해 새로운 수익원 창출을 위한 신사업 진출 확대에 나선다. 초고령화, 베이비부머 노인세대 진입, 1인 가구 증가 등 급속한 인구구조 변화에 따라 헬스케어·요양·실버주택 등 다양한 수요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생보협회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토털라이프케어 서비스 제공을 위해 헬스케어, 실버주택, 요양서비스 분야를 중심으로 다각적 사업모델 발굴 지원할 예정이다.

서지연 기자

sj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