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차 수출 3년 2개월 만에 역성장… “전기차 힘 빠진 방증” [모빌리티 톺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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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친환경차 수출이 3년 2개월 만에 역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적인 전기차 수요 둔화가 수출 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전기차 수출 역시 2021년 7월 이후 31개월 만에 감소로 돌아선 것이다.
친환경차 수출에서 전기차 비중이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게 된 것으로, 올해 두 달 동안 전기차 수출 대수는 5만4672대로 하이브리드차(5만862대)보다 많이 수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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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성장세 둔화 속 친환경차 역성장 우려
지난달 친환경차 수출이 3년 2개월 만에 역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적인 전기차 수요 둔화가 수출 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전기차 수출 대수는 34만6880대로, 하이브리드차(31만3071대)를 처음으로 넘어선 바 있다. 친환경차 수출에서 전기차 비중이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게 된 것으로, 올해 두 달 동안 전기차 수출 대수는 5만4672대로 하이브리드차(5만862대)보다 많이 수출됐다.
올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률이 지난해 대비 크게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상황에서 친환경차 수출이 역성장을 보일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는 셈이다. 최근 에너지 전문 시장업체 SNE리서치가 펴낸 ‘글로벌 전기차 시장 및 배터리 수급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은 1641만2000대로 16.6%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지난해 성장률인 33.5%에 비해 16.9%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SNE리서치는 “작년 전기차 시장은 수요 둔화 우려에도 1407만대의 판매량을 나타내며 33.5%의 성장률을 기록했다”면서도 “올해 단기적인 경제 불확실성이 심화하며 이를 고려한 완성차 업체의 생산 계획과 판매 전략이 조정돼 전기차 시장은 성장세 둔화가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선영 기자 00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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