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이용자 76% "일본 카지노 개장하면 방문"

게임 좌석 부족(68%)·낮은 베팅 범위(12%) 등 강원랜드 '불편'

(정선=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강원랜드 이용자의 76%가 일본 카지노가 개장하면 방문하겠다고 대답했다.

특히 절반 가까이(48%)는 일본 카지노 개장 시 강원랜드 카지노 방문 횟수를 줄이겠다고 응답했다.

이는 강원랜드가 14일부터 18일까지 4일간 리조트 회원 고객을 대상으로 한 모바일 의견 조사 결과다.

이번 조사는 리조트 부문과 카지노 부문으로 나눠서 진행했다.

리조트 부문은 2천536명, 카지노 부문은 2천597명이 조사에 각각 참여했다.

강원랜드 카지노 이용 시 불편으로는 게임 좌석 부족(68%)을 지적했고, 이어 낮은 베팅 범위(12%)를 꼽았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7%는 강원랜드 카지노의 게임 기구를 현재 규모보다 2배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원랜드 카지노 규제와 관련해서는 해외 수준으로 완화해야 한다고 의견이 72%에 달했다.

현재 규제가 적정하다는 의견은 17%에 그쳤다.

리조트 부문의 개선사항은 응답자의 49%가 먹거리 및 즐길 거리 부족을 들었다.

강원랜드는 이번 조사를 통해 복합리조트로서의 현주소를 파악하고, 글로벌 복합리조트로 나아가기 위한 정책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강원랜드는 4월 2일 한국형 복합리조트 경쟁력 강화 방안 최종 발표회를 개최한다.

최철규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당장 개선할 수 있는 문제들은 즉각 조치할 것이며 중장기적 문제들은 강원랜드 복합리조트 경쟁력 강화 방안에 포함하는 등 고객의 소중한 의견들을 놓치지 않고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by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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