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철 “‘파묘’ 천만 돌파하면 김고은에 축하 연락할 것‥부럽다”(댓글부대)[EN:인터뷰①]

[뉴스엔 배효주 기자]

김성철이 '한예종 10학번' 동기 김고은을 향해 "부럽다"면서 "'파묘' 천만 돌파하면 축하 연락 하겠다"고 말했다.

영화 '댓글부대'(감독 안국진)에 출연한 김성철은 3월 20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개봉을 앞둔 소감 등을 밝혔다.

오는 27일 개봉하는 '댓글부대'는 대기업에 대한 기사를 쓴 후 정직당한 기자 ‘임상진’(손석구)에게 온라인 여론을 조작했다는 익명의 제보자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온라인 여론 조작이라는 현실과 맞닿아 있는 소재, 한 번도 다뤄진 적 없는 신선한 스토리와 눈을 뗄 수 없는 연출을 예고한다.

손석구가 대기업에 대한 기사를 쓴 후 정직당한 기자 ‘임상진’으로 분했다. 김성철이 빠른 두뇌 회전으로 온라인 여론 조작을 주도하는 실질적 리더 ‘찡뻤킹’ 역을 맡았다. 후킹한 스토리를 짜는 익명의 작가이자 ‘임상진’에게 댓글부대의 존재를 알리는 제보자 ‘찻탓캇’ 역에는 김동휘, 온라인 여론 조작의 위력을 체감하고 점점 더 빠져드는 키보드 워리어 ‘팹택’ 역에는 홍경이 열연한다.

김성철은 생애 첫 사극 도전작인 영화 '올빼미'에서 비운의 왕자 ‘소현세자’로 분해 짧지만 강렬한 연기로 영화 팬들의 눈도장을 받았으며, 드라마 '그 해 우리는'에서 다큐멘터리 감독이자 ‘최웅’의 절친 ‘김지웅’으로 분해 현실적인 연기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바 있다.

'올빼미' 이후 약 2년 만의 스크린 복귀에 김성철은 "최선을 다해 홍보에 열중하고 있다"며 "예능에 출연해서도 최대한 말을 많이 하려고 한다"고 운을 뗐다.

영화 '파묘'가 1천만 관객 돌파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신작을 선보이게 됐다. "'파묘' 참 부럽다"고 말한 김성철은 "우리도 흥행이 되면 감사하고 좋은 일일 것"이라 말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10학번 동기인 김고은에게 "축하 문자를 보냈냐"는 질문에는 "천만 되면 연락할 것"이라 귀띔했다.

"'댓글부대' 첫 시나리오는 꽤 자극적이었다. 최종 편집본보다 더 날 것이어서 '이런 캐릭터에 도전하는 것도 좋겠다' 싶었다"고 출연 계기를 밝힌 김성철.

이번 작품을 통해 장발 염색 스타일링에도 도전한 그는 "'찡뻤킹'은 표현에 미숙한 친구다. 그러다 보니 자신의 분출하고픈 욕망을 빨간색 염색 헤어스타일로 드러내는 게 아닐까 싶었다"고 말했다.

"순발력 있고 영민한 인물"이라고 '찡뻤킹'을 분석했다는 김성철은 "저도 순발력이 좋고 눈치가 빠르다. 상황 파악력이 좋은 편이라 저의 그런 면을 접목시켜 연기했다"고도 설명했다.

한편, 앞서 "웬만해서는 댓글을 잘 안 본다"고 말했던 김성철은 이날 인터뷰를 통해 "팬들이 보는 댓글은 힘이 되기 때문에 보는 편"이라며 "특히나 창의적인 드립, '주접 댓글'을 보면 힘이 난다"고도 말했다.(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제공)

뉴스엔 배효주 hy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