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전교차로 통행법 숙지 운전자 3명 중 1명꼴…정부 집중 캠페인

이연희 기자 2024. 3. 2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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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전교차로가 전국적으로 크게 늘어나고 있지만 정작 통행방법을 정확히 숙지한 운전자는 3명 중 1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전교차로 내 통행방법을 정확히 알고 있는 운전자도 약 3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국토교통부와 행정안전부, 경찰청은 오는 21일부터 4월30일까지 합동으로 회전교차로 내 통행방법에 대한 집중캠페인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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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매년 1천건 이상 발생…증가세
"진입 양보·서행, 좌회전 안쪽 차선으로"
"통행방법 준수 여부에 과실비율 달라져"
[서울=뉴시스] 정부가 합동 제작한 '일반 차량용 2024 회전교차로 포스터'. (자료=국토교통부 제공) 2024.03.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연희 기자 = 회전교차로가 전국적으로 크게 늘어나고 있지만 정작 통행방법을 정확히 숙지한 운전자는 3명 중 1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회전교차로 내 교통사고는 매년 약 1000여 건에 달하며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정부는 회전교차로의 올바른 통행 방법에 대한 집중 캠페인에 나섰다.

20일 한국교통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회전교차로 수는 2010년 108개소에서 2023년 2525개소로 전국적으로 확대 설치되고 있다. 회전교차로 설치 후 교차로 내 사망사고는 75.1% 줄었고 교차로 통행시간은 18.1% 단축됐다. 동시에 회전교차로에서 일어나는 교통사고도 2018년 1051건에서 2022년 1402건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회전교차로 내 통행방법을 정확히 알고 있는 운전자도 약 3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진입 시 양보', '주행 시 서행' 등을 지키지 않아 충돌사고가 다수 발생했다.

이에 국토교통부와 행정안전부, 경찰청은 오는 21일부터 4월30일까지 합동으로 회전교차로 내 통행방법에 대한 집중캠페인을 실시한다.

앞서 대국민 설문을 통해 운전자들이 꼭 알아야 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포스터, X배너, 카드뉴스, 홍보영상 등 홍보물을 제작했다. 홍보물은 TV, 라디오, 도로전광표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운전면허 시험장, 고속도로 휴게소 등 다양한 매체로 송출 또는 배포할 예정이다.

회전교차로에 접근할 때에는 속도를 줄여 서행하고, 좌회전은 안쪽차로, 우회전할 때에는 바깥쪽 차로로 진입해야 한다. 교차로에 진입했다면 항상 회전차량이 우선이기 때문에 멈추지 말고 서행해야 한다.

버스, 화물차 등 대형 자동차는 회전교차로 내 화물차 턱 구간을 이용해 인근 차선을 침범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국토부는 "회전교차로 내 사고 발생 시 통행방법 준수 여부에 따라 과실 비율이 20~80% 선에서 크게 달라질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yh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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