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황상무 시민사회수석 사의 수용…논란 발생 엿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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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0일 대통령실 황상무 시민사회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MBC를 포함한 대통령실 출입 기자들과 오찬 자리에서 1980년대 언론인 회칼 테러 사건을 언급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에 휩싸인 지 엿새 만이다.
같은 날 황 수석이 스스로 사퇴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는 문화일보 보도에 대해선 "대통령실 인사 관련 기사는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지만, 결국 이날 이틀 만에 사퇴 소식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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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0일 대통령실 황상무 시민사회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MBC를 포함한 대통령실 출입 기자들과 오찬 자리에서 1980년대 언론인 회칼 테러 사건을 언급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에 휩싸인 지 엿새 만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황 수석의 사의를 수용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다만 황 수석이 언제 윤 대통령에게 자진 사퇴 의사를 전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본인 거취를 둘러싼 논란이 갈수록 커지면서 결국 스스로 결단한 게 아니겠나"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의 황 수석 사의 수용은 야권 뿐만 아니라 여당 내부에서도 사퇴 요구가 나오는 상황에서 이뤄졌다. 특히 여당 지도부와 수도권 출마자들을 중심으로 황 수석의 거취 압박이 강해진 상황이었다.
총선이 불과 한 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황 수석의 발언 논란이 당정 간 충돌로 비화할 조짐마저 보이자 부정적인 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결단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황 수석은 언론 보도 이틀 만인 16일 배포한 입장문에서 "저의 언행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사과드린다. 앞으로는 공직자로서 언행을 각별히 조심하고, 더 책임 있게 처신하겠다"며 향후 거취에 대해선 언급하진 않았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17일 황 수석에 대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발언이고, 본인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19일에도 이번 논란에 대한 입장에 변함이 없다며 "국가 운명을 좌우하는 중대한 선거를 앞두고 민심에 민감해야 한다는 제 생각을 말씀드렸다. 국민들께서 총선 앞에 다른 이슈보다 이런 것에 관심을 많이 갖고 계시기 때문에 그 부분을 정리해야 할 필요성을 말씀드린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지난 18일 언론 공지를 통해 "언론의 자유와 언론기관의 책임을 철저하게 존중하는 것이 우리 정부의 국정철학"이라며 "우리 정부는 과거 정권들과 같이 정보기관을 동원해 언론인을 사찰하거나 국세청을 동원해 언론사 세무사찰을 벌인 적도 없고, 그럴 의사나 시스템도 없다"고 밝혔다. 황 수석을 둘러싼 논란에 정부의 국정 철학을 강조하며 적극 해명에 나선 것이다.
같은 날 황 수석이 스스로 사퇴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는 문화일보 보도에 대해선 "대통령실 인사 관련 기사는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지만, 결국 이날 이틀 만에 사퇴 소식을 알렸다.
KBS 기자 출신인 황 수석은 지난해 12월 총선 출마를 위해 물러난 강승규 전 수석 후임으로 임명됐지만 3개월여만에 물러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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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박정환 기자 kul@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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