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비상징계·당직임명’ 등 최고위 권한 이재명에 위임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2024. 3. 20.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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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최고위원회의 일부 권한을 4·10 총선 때까지 이재명 대표에게 위임하기로 했다.

민주당 최고위는 19일 밤 회의에서 비상징계 의결 권한과 후보자 자격 심사, 중앙당 및 시도당 주요 당직 임명 권한 등을 총선 때까지 이 대표에게 위임하기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이 대표는 다음달 10일까지 중대한 징계사유가 발생했을 때 별도의 최고위 의결 없이 징계를 내릴 수 있고, 대변인 등 주요 당직에 대한 임명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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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민주당·민주연합 중앙선대위 합동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3.20. 뉴스1
더불어민주당이 최고위원회의 일부 권한을 4·10 총선 때까지 이재명 대표에게 위임하기로 했다.

민주당 최고위는 19일 밤 회의에서 비상징계 의결 권한과 후보자 자격 심사, 중앙당 및 시도당 주요 당직 임명 권한 등을 총선 때까지 이 대표에게 위임하기로 의결했다. 총선 국면에서 막말, 후보자 자격 논란 등 비상 상황이 발생할 경우 최고위 소집 없이도 이 대표의 결정에 따라 당무가 진행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이 대표는 다음달 10일까지 중대한 징계사유가 발생했을 때 별도의 최고위 의결 없이 징계를 내릴 수 있고, 대변인 등 주요 당직에 대한 임명도 할 수 있다.

앞서 지난달 이 대표는 선거제 관련 당론 결정 권한도 최고위로부터 위임받고 준연동형비례제를 유지하는 결정을 내린 바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번 권한 위임 배경에 대해 “총선이 임박해 앞으로 모여서 논의할 시간이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두고 당내에서는 “사실상 이재명 대표 1인 체제가 완성된 것”이라는 언급이 나오기도 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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