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이니에스타·피구, '100주년 기념 대회' 2030 월드컵 홍보대사로 나선다
월드컵 100주년 기념 개막전, 아르헨티나·우루과이·파라과이서 진행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2030 월드컵을 앞두고 축구계 레전드들이 홍보대사로 임명됐다. '살아 있는 전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누르딘 나이벳이 홍보대사 임무를 맡게 됐다.
2030 월드컵 조직위는 20일(한국 시각) 대회 로고와 슬로건, 홍보대사 등을 발표했다. 'Yalla Vamos 2030!'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로고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했다. 아울러 "개최국 포르투갈, 스페인, 모로코를 대표해 호날두, 이니에스타, 나이벳이 공식 홍보대사가 됐다"고 밝혔다.
2030 월드컵은 월드컵 100주년을 맞아 공동 개최 형식으로 열린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첫 대회였던 1930 우루과이 월드컵 후 100년이 지난 시점에서 맞이하는 2030 대회를 특별한 대회로 개최한다. 개최국은 3개다. 포르투갈, 스페인, 모로코가 대회를 분산해서 진행한다. 100주년 기념으로 개막전은 남미에서 벌인다.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파라과이에서 개막전을 펼친다. 총 48개 진출팀이 본선에 올라 실력을 겨룬다. 결승전이 치러질 곳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개최국에 개막전 진행 나라가 더해져 총 6개국이 월드컵 경기를 열게 된다. 아울러 역사상 최초로 유럽, 아프리카, 남미 3개 대륙에서 월드컵 본선 경기를 치른다. 사상 초유의 3개 대륙 공동 개최로 선수들의 이동 거리가 매우 길다는 점이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2030 월드컵 조직위는 개최국을 대표하는 홍보대사로 호날두, 이니에스타, 나이벳을 선정하면서 또 다른 스타들도 포함했다. 포르투갈의 전설 루이스 피구를 비롯해 스페인 남녀대표팀의 알바로 모라타와 리네네 파레데스, 모로코 국가대표 골키퍼 야신 부누, 모로코 여자대표팀 공격수 기잘란 체박, 포르투갈 여자대표팀의 돌로레스 시우바 등도 홍보대사로 활동할 것이라고 알렸다.
한편, 미국·캐나다·멕시코가 공동 개최하는 2026 북중미 월드컵부터 본선 진출 팀이 48개국으로 늘어난다. 기존 32개국에서 16개 팀이나 더 많이 본선에 참가한다. FIFA는 월드컵 본선 무대를 확장해 진정한 지구촌 최대 축구 축제를 열겠다는 뜻을 나타냈지만, 경기력 하향평준화 등의 우려도 나오고 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후 2030 스페인·포르투갈·모로코 월드컵이 진행되고, 4년 뒤에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월드컵이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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