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호 삼성SDI 사장 "美GM과 원통형·각형 배터리 동시 양산"

최동현 기자 2024. 3. 20.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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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호 삼성SDI(006400) 대표이사 사장은 20일 미국 GM과의 합작공장에서 원통형 배터리를 양산하는 것과 관련해 "처음 양해각서(MOU) 체결 때부터 각형과 원통형(배터리 양산)을 동시에 하는 것으로 준비했다"며 "그 구도는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최 사장은 삼성SDI가 경쟁사 대비 미국 내 배터리 생산 능력이 작다는 지적과 관련해선 "(이차전지 산업은) 당연히 앞으로 지속적으로 성장을 할 것"이라며 "(미국 현지 업체와) 조인트벤처(JV)도 더 확대할 예정이고, 단독 공장도 준비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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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과 첫 MOU부터 동시 양산 준비"…내년초 46파이 배터리 양산
"북미JV 더 확대하고 단독공장도 준비…전고체, 삼성SDI가 압도적"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이 20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열린 제54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3.20/뉴스1 ⓒ News1 최동현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최윤호 삼성SDI(006400) 대표이사 사장은 20일 미국 GM과의 합작공장에서 원통형 배터리를 양산하는 것과 관련해 "처음 양해각서(MOU) 체결 때부터 각형과 원통형(배터리 양산)을 동시에 하는 것으로 준비했다"며 "그 구도는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최 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열린 제54기 정기 주주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 최 사장은 구체적 규격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내년 초 양산할 계획인 '46파이'(지름46㎜) 원통형 배터리가 채택될 가능성이 있다.

46파이 배터리는 기존 2170 원통형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는 4배, 출력은 6배 높다. 46파이 배터리는 미국 테슬라를 비롯해 GM, BMW, 스텔란티스, 볼보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잇달아 적용을 검토하면서 업계 주목도가 커진 상황이다.

최 사장은 삼성SDI가 경쟁사 대비 미국 내 배터리 생산 능력이 작다는 지적과 관련해선 "(이차전지 산업은) 당연히 앞으로 지속적으로 성장을 할 것"이라며 "(미국 현지 업체와) 조인트벤처(JV)도 더 확대할 예정이고, 단독 공장도 준비할 예정"이라고 했다.

삼성SDI가 네덜란드 스텔란티스와 합작법인 스타플러스에너지를 설립하는 것과 관련해선 "언제든지, 가장 빠른 시간 내에 SOP(양산)를 할 수 있도록 모든 준비를 하고 있다"고 했다. 양사는 1공장(33GWh)은 2025년, 2공장(34GWh)은 오는 2027년 초 각형 배터리 양산을 목표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사장은 경쟁사인 LG에너지솔루션이 이차전지 관련 세계 최다 특허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경쟁사와 비교하는 (언급은) 적절하지 않다"면서도 "전고체(배터리)와 관련해선 저희가 압도적으로 잘하고 있다"고 했다. 삼성SDI는 오는 2027년부터 전고체 배터리 양산이 나설 계획이다.

한편 이날 삼성SDI 주주총회에서는 김종성 경영지원실장 부사장과 박진 중대형전지사업부장 부사장의 사내이사 선임과 재무제표 승인,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3개 안건이 원안대로 의결됐다.

최 사장은 "전고체 전지는 계획대로 2027년 양산을 추진하겠다"며 "전 임직원의 노력과 파트너사와의 협력, 주주들의 성원에 힘입어 '2030년 글로벌 톱티어(top tier) 회사'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힘차게 전진하겠다"고 말했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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