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별 의대 증원 발표 전날…의대생 '유효' 휴학 신청 8천명 돌파

성소의 기자 2024. 3. 20.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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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20일 2000명 의과대학 증원분의 대학별 정원 배정 결과를 발표하는 가운데, 전날까지 의대생 8000여명이 학칙 요건에 맞는 휴학계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20일 교육부에 따르면 전날(19일) 학칙상 요건과 절차를 지켜서 휴학계를 낸 의대생은 11개교 소속 512명으로 파악됐다.

교육부가 휴학계 제출 집계 기준을 바꾼 지난달 28일까지만 전체 의대 재학생의 약 73% 수준인 1만3697명이 단체 휴학 신청에 동참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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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11개 대학서 의대생 512명 추가로 휴학계 제출
유효 휴학신청 누적 8360명…전체 재학생 44.5% 수준
병역 의무 의대생들, 군 휴학 예고…"연내 현역 입대"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지난 18일 서울시내 의과대학 실험실. 2024.03.18. bluesoda@newsis.com

[세종=뉴시스]성소의 기자 = 정부가 20일 2000명 의과대학 증원분의 대학별 정원 배정 결과를 발표하는 가운데, 전날까지 의대생 8000여명이 학칙 요건에 맞는 휴학계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20일 교육부에 따르면 전날(19일) 학칙상 요건과 절차를 지켜서 휴학계를 낸 의대생은 11개교 소속 512명으로 파악됐다.

전날 2개 대학에서 3명이 휴학을 철회했고 2개교 2명에 대해서는 휴학이 허가됐다. 교육부는 '동맹휴학'에 대한 허가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유효한' 휴학을 신청한 의대생 수는 누적 8360명으로 늘었다. 전체 의과대학 재학생(1만8793명)의 약 44.5%에 달하는 수준이다.

요건과 절차에 상관 없이 단순 제출한 휴학계까지 합하면 누적 제출 규모는 이보다 더 클 것으로 보인다.

전국 의대생들은 정부의 의대 증원 추진에 반발해 지난달 20일을 '동맹휴학' 예고일로 삼고 이날부터 한 달 동안 휴학 신청과 수업 거부를 이어오고 있다.

교육부가 휴학계 제출 집계 기준을 바꾼 지난달 28일까지만 전체 의대 재학생의 약 73% 수준인 1만3697명이 단체 휴학 신청에 동참했었다.

이후 지난 3일부터 11일까지 휴학 신규 신청 인원은 1~14명 수준으로 급감했다가 12일을 기점으로 다시 급증하고 있다.

일별로 신규 신청 인원을 보면 3일 2명, 4일 14명, 5일 14명, 6일 13명, 7일 11명, 8~9일 10명, 10일 1명, 11일 6명, 12일 511명, 13일 98명, 14일 771명, 15~16일 777명, 17일 0명, 18일 257명 등이다.

전날 수업 거부가 확인된 대학은 총 8개교로 나타났다. 나머지 대학들은 의대생들의 집단 유급을 막기 위해 개강 연기 등 학사 일정을 미루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의대생들의 '동맹휴학'이 승인되지 않자 의대생들은 현역 입대하겠다며 군 휴학 신청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19일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에 따르면 병역 의무 대상자인 남성 의대생 2460명이 올해 3월에서 8월 사이 입대할 의사를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419명은 입대 신청을 이미 완료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부는 "대학에 엄정한 학사관리를 요청하는 한편, 집단행동인 동맹휴학에 대한 허가가 발생하지 않도록 거듭 당부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o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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