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종희 부회장 "주주환원 성실히 이행…9.8조 배당 지급”

권용삼 2024. 3. 20.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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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면서 미래 핵심 키워드인 인공지능(AI), 고객 경험, ESG 측면의 혁신을 이어가겠습니다."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20일 경기도 수원시에 있는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 55기 정기 주주총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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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총…"AI·고객경험·ESG 혁신 통해 신사업 발굴"
'주주와의 대화' 처음 신설…사회공헌 소개·체험 부스 운영

[아이뉴스24 권용삼 기자]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면서 미래 핵심 키워드인 인공지능(AI), 고객 경험, ESG 측면의 혁신을 이어가겠습니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20일 경기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5기 삼성전자 정기주주총회에서 단상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20일 경기도 수원시에 있는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 55기 정기 주주총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주총은 주주, 기관투자자,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삼성전자는 예년처럼 주주편의를 위해 전자투표를 진행하고, 온라인 중계도 병행했다

한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반도체 산업의 업황 둔화로 경영 여건이 어려웠다"며 "다만 지속성장을 위한 연구개발과 선제적 시설투자를 강화하는 등 제품 경쟁력과 기술 리더십 제고를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노력 속에 지난해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는 인터브랜드 평가 기준 914억달러로 글로벌 톱5의 위상을 유지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혁신기술에 기반한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지속가능한 일상과 미래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삼성전자는 재생에너지 전환을 비롯해 자원순환형 소재 적용 등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며 "임직원과 협력사, 사업파트너, 소비자에 이르기까지 인권존중의 책임을 확대하고 지역사회와의 나눔에도 매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주주가치 제고에 대해서는 "지난해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주주환원 정책을 성실히 이행하기 위해 2023년 기준 연간 9조8000억원의 배당을 지급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주주중시 경영 강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삼성전자 주총은 한 부회장의 인사에 이어 안건 심의 및 표결, 경영현황 설명 등으로 진행됐다. 안건은 △재무제표 승인 △사외이사 신제윤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조혜경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유명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이 상정됐다.

이와 함께 이번 주총에서는 한 부회장과 경계현 대표이사 사장이 각각 디바이스경험(DX)과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의 경영 현황과 2024년 사업전략을 공유했다. '주주와의 대화' 시간도 처음으로 가졌다. 한 부회장과 경 사장을 비롯해 각 사업부장 등 주요 경영진이 구체적인 사업 현황, 전략 등 주주들의 다양한 질문에 답변하며 주주와의 소통을 강화했다. 이 밖에 주주들이 삼성전자의 대표 사회공헌과 상생 활동을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전시도 준비했다.

주총장에는 삼성전자의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을 통해 제조·기술 노하우를 전수받은 중소기업 12곳의 제품 전시·판매를 위한 '상생마켓'도 설치됐다. C랩이 육성한 스타트업 7곳을 소개하는 전시 공간도 선보였다. 또 청년들의 소프트웨어(SW) 교육을 지원하는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와 자립준비청년들의 홀로서기를 돕는 희망디딤돌 등 삼성전자의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부스도 마련됐다.

/권용삼 기자(dragonbu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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