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8% 급락...김프는 11% 육박 [매일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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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당 1억원 고지를 넘어 끝없이 상승하던 비트코인이 단 일주일만에 16% 하락했다.

20일 새벽에도 급락을 이어가며 6만1000달러대까지 밀렸다.

비트코인이 6만1000달러대를 기록한 건 지난 5일 이후 처음이다.

그간 상승세를 이끌어온 상장지수펀드(ETF)발 매수세가 정체되면서 시장 전체의 투자심리가 냉각됐고, 조기 금리 인하 후퇴와 일본의 금리인상 등 거시적 이슈들이 겹치면서 하락이 지속되는 것으로 보인다.

20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오전 10시 현재 전날보다 6.15% 하락한 6만259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19일 거래를 전날보다 8.39% 하락한 6만1937달러에 마쳤다.

비트코인은 역대 최고가인 7만3777달러를 기록한 지난 14일 이후 일주일째 하락을 지속하는 중이다.

이더리움은 하락세가 더 컸다. 이더리움은 전날보다 10.28% 하락한 315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연일 급등하던 솔라나는 12% 급락했다.

다만 국내와 해외의 비트코인 가격차이를 뜻하는 김치프리미엄은 끝없이 치솟고 있다.

20일 현재 김치프리미엄은 10.83%다.

국내에서 비트코인을 살 때 해외보다 11% 가량 비싸다는 뜻이다.

김치프리미엄이 높다보니 달러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 ‘테더’의 가격이 최근 지속 상승하는 기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테더는 개당 1달러로 가격이 고정되어있다. 그런데 최근 달러가치가 상승하고, 김치프리미엄도 상승하면서 테더 가격은 이번주에만 2.35% 상승했다.

자료= 마이클세일러의 X(옛 트위터)

비트코인이 하락하고 있음에도 비트코인 최대 보유 상장 기업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는 9245개의 비트코인을 추가 매수했다.

이제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 전체 공급량의 1%를 확보했다.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의장은 “개당 6만7382달러에 9245개의 비트코인을 매수했으며 총 6억2300만달러가 들었다”면서 “이제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21만4246개의 비트코인을 갖고있고, 평균 매수단가는 3만5160달러”라고 설명했다.

이더리움에 부정적인 뉴스도 있었다.

블룸버그 애널리스트 제임스 세이파트는 “현물 이더리움 ETF가 5월에 승인될 가능성이 점점 희박해지고 있으며, 미국 규제 당국이 블랙록, 피델리티, 인베스코와 같은 잠재적 발행자들과 협력이 부족해 보이기 때문에 이번 라운드는 결국 5월 23일에 거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더리움은 기대를 모았던 덴쿤 업그레이드 이후 가격이 지속적인 약세를 보이고 있다.

4000달러에 도달했던 이더리움은 업그레이드 이후 약 22.5%가 하락해 3170달러에 머물렀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현재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가 보유한 비트코인의 총량은 200만9238개로 전날보다 0.33% 늘었다.

미국 투자자들의 매수심리를 나타내는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은 -0.059%다.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한국시장의 매수심리를 나타내는 김치프리미엄은 10.85%다.

통상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이 마이너스 값이고, 김치프리미엄이 높을때는 가격 하락이 발생한다.

선물시장에서 포지션을 아직 청산하지 않은 계약 수를 나타내는 미체결 약정은 전날보다 6.41% 줄었다. 일주일전에 비해서는 14.42% 줄어든 상태다.

전날 급락으로 롱포지션이 대거 청산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