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 골프 이적한 세계3위 람 "PGA 투어와 LIV 골프 공존 가능"

권훈 2024. 3. 20.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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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LIV 골프로 전격 이적한 세계랭킹 3위 욘 람(스페인)이 LIV 골프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공존이 가능하다는 주장을 내놨다.

람은 20일(한국시간) 세계 주요 언론 매체와 진행한 단체 전화 인터뷰에서 "세계 최고가 세계 최고와 경쟁하는 모습을 볼 수 있기를 원한다"면서 "두 단체가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생각한다. 골프 경기가 한 단계 더 발전하고 더 많은 시청자를 확보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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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 골프 홍콩 대회에서 티샷하는 람.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지난해 LIV 골프로 전격 이적한 세계랭킹 3위 욘 람(스페인)이 LIV 골프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공존이 가능하다는 주장을 내놨다.

람은 20일(한국시간) 세계 주요 언론 매체와 진행한 단체 전화 인터뷰에서 "세계 최고가 세계 최고와 경쟁하는 모습을 볼 수 있기를 원한다"면서 "두 단체가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생각한다. 골프 경기가 한 단계 더 발전하고 더 많은 시청자를 확보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가 각국 리그보다 우위에 있고 최고의 클럽을 하나로 모으는 유럽 프로축구 모델을 사례로 들었다.

올해 마스터스에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하는 람은 "마스터스를 비롯한 메이저 대회가 선수뿐만 아니라 팬들에게도 매우 재미있는 이유는 (최고의 선수인) 우리가 모두 함께 플레이하기 때문"이라고 정상급 선수가 한꺼번에 경쟁하는 구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난해 LIV 골프 이적 후 가장 아쉬운 점 역시 PGA 투어에서 꼭 나가고 싶었던 대회에 나설 수 없었던 점을 꼽았다.

특히 작년에 우승한 더센트리,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대회에 타이틀 방어 기회가 사라진 데 대해서는 "솔직히 다른 건 잘 헤쳐 나갈 수 있었지만, 그 3개 대회를 나가지 못한 건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얼마 전 스코티 셰플러(미국)의 우승으로 끝난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대한 그리움도 감추지 않았다.

작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때 2라운드를 앞두고 몸이 아파 기권했던 람은 "그게 마지막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출전이라니 씁쓸하다"면서 "다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경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kh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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