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vs 신한, 기업 대출 진검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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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이 올해 기업 대출 시장에서 진검승부를 벌인다.
2022년까지 신한은행은 중소기업 대출 부문에서 하나은행을 앞섰다.
지난해엔 하나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부문이 10% 이상 성장하면서 신한은행을 역전했다.
신한은행이 가계대출에 집중하는 사이 하나은행이 기업 대출 부문에서 역전하면서 신한은행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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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건한 하나, 대기업 대출에 ROA·ROE 크게 앞서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이 올해 기업 대출 시장에서 진검승부를 벌인다. 지난해 하나은행에 역전당해 점유율에서 밀린 신한은행이 영업에 드라이브를 걸면서 하나은행을 맹추격하고 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기준 신한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131조1408억원으로 하나은행(130조5669억원)을 5739억원 앞질렀다.
신한은행이 하나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부문을 넘어선 건 2022년 이후 약 2년 만이다. 2022년까지 신한은행은 중소기업 대출 부문에서 하나은행을 앞섰다. 지난해엔 하나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부문이 10% 이상 성장하면서 신한은행을 역전했다.
중기 대출이 선전하면서 전체 기업 대출 격차도 좁혔다. 2월 말 신한은행의 기업 대출 잔액은 158조3449억원이다. 하나은행(159조4957억원)보다 1조1508억원 차이로 2조원 넘게 벌어졌던 지난해 말보다 두 달 만에 1조원 이상 좁혔다.
관건은 대기업 대출이다. 하나은행은 대기업 대출 부문에서 신한은행보다 우위에 있다. 2월 말 하나은행의 대기업 대출 잔액은 28조9288억원으로 신한은행을 1조7247억원 앞선다. 지난해 말(5582억원)보다 격차가 두 배 이상 벌어졌다.
두 은행은 기업 대출 부문에서 희비가 엇갈리면서 은행 전체로 점유율 지표도 역전됐다.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2021년 신한은행의 총자산 점유율은 12.9%였지만, 지난해 9월 말 12.5%로 하락했다. 그 사이 하나은행의 점유율은 12.5%에서 13.1%로 올라섰다. 신한은행이 가계대출에 집중하는 사이 하나은행이 기업 대출 부문에서 역전하면서 신한은행을 넘어섰다.
이에 기반해 수익성 지표에서도 하나은행이 비교적 큰 차이로 앞선다는 점도 신한은행으로선 부담이다. 지난해 말 기준 하나은행의 총자산수익률(ROA)은 0.70%로 신한은행(0.57%)을 0.13%포인트(p) 앞선다. 자기자본수익률(ROE)도 하나은행이 지난해 말 11.09%로 신한은행(8.64%)을 크게 웃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중소기업 대출은 전통적으로 신한은행의 핵심 사업이었다"면서 "최근 몇 년간 은행 경쟁이 심해졌지만 튼튼한 고객 기반, 높은 브랜드 이미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경쟁우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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