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조광한 "환자고통 덜어달라" 의료진 복귀 호소

조광한 국민의힘 남양주병 후보가 19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국민의 힘 중앙선대위 발대식 및 공천자 대회에 참석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으로부터 공천장을 수령했다.

조광한 국민의힘 남양주병 후보(오른쪽)가 19일 국회의원회관에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으로부터 공천장을 받은 뒤 주먹을 불끈 쥐고 총선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사진제공=조광한 선거캠프

이날 선대위로부터 공천장을 수령하면서 본격적인 선거 행보를 시작한 조 후보는 최근 사회적 이슈로 부상한 의사 파업 사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조 후보는 "정부가 국민의 생명과 건강권을 지키기 위해 의사 인력 확대 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의료계는 이에 대한 비판으로 일관하며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담보로 정부와 강경하게 맞서고 있다"며 우려를 전했다.

조 후보는 "최근 정부와 의료계 간의 깊어진 갈등의 피해가 환자와 그 가족들에게 돌아가고 있어서 매우 안타깝다"며 "의사들이 환자를 두고 진료 위치를 이탈하는 것은 '선생님'이라는 존중받는 자로서의 책임과 윤리를 저버린 모습"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의사들이 병원을 떠나 거리로 나와 시위를 벌이는 동안 환자들은 의사를 기다리며 불안 속에 고통받고 있다"며 "의료인들은 병마와의 싸움으로 힘겨워하는 환자들의 마음이 두 번 멍들지 않도록 하루라도 빨리 환자 곁으로 돌아와야 한다"고 의료진의 복귀를 촉구했다.

더불어 "의료공백 사태가 길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의과대학교수들까지 오는 25일 정부 비대위에 사표를 제출할 것이라는 언론 보도에 환자와 그 가족을 비롯한 시민들의 불안과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며 "의과대학교수들이 환자 곁을 떠나지 않고 대화와 협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전공의들과 학생들이 병원과 학교로 복귀해 환자와 그 가족들의 고통을 덜어주기를 간곡히 호소 드린다"고 전했다.

'민선 7기 남양주시장 재직 시절부터 대형병원 유치라는 꿈을 꿔왔다'라는 조 후보는 "남양주시는 인구 100만을 바라보는 대도시로 성장했음에도 여전히 시민의 의료 수요를 충분히 감당할 만한 대형병원이 부족하다"며 남양주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중대형 급 의료기관을 유치하겠다고 공약했다.

경기=이건구 기자 gt2095@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