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서 낙엽 소각하던 80대 노인 불타 숨져…아들이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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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3시께 충북 보은군 회남면 조곡리의 한 밭에서 80대 A씨가 불에 탄 채 숨져있는 것을 아들이 발견해 소방당국에 신고했다.
대전에 거주하는 A씨는 시신으로 발견되기 전날 오후 8시께 가족과의 통화에서 자신이 소유한 이 밭의 농막에 와있다고 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불이 A씨 밭 낙엽더미에서 시작돼 옆에 있는 타인 소유 밭으로 번졌다가 자연적으로 꺼진 것으로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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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연합뉴스) 이성민 기자 = 19일 오후 3시께 충북 보은군 회남면 조곡리의 한 밭에서 80대 A씨가 불에 탄 채 숨져있는 것을 아들이 발견해 소방당국에 신고했다.
대전에 거주하는 A씨는 시신으로 발견되기 전날 오후 8시께 가족과의 통화에서 자신이 소유한 이 밭의 농막에 와있다고 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의 아들은 사고 당일 아버지와 연락이 닿지 않자 이곳을 찾았다가 숨진 아버지를 발견했다.
구급대 출동 당시 A씨는 전신 3도 화상을 입은 채 이미 숨진 상태였다.
소방당국은 불이 A씨 밭 낙엽더미에서 시작돼 옆에 있는 타인 소유 밭으로 번졌다가 자연적으로 꺼진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은 고령으로 평소 거동이 불편했던 A씨가 낙엽을 소각하다 불이 번지자 자체 진화를 시도하던 중 연기를 피하지 못하고 쓰러졌거나, 불 위로 넘어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시신을 이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했다"고 밝혔다.
chase_are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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