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성폭행' 정준영, 신상공개·전자발찌는 면했지만…포털 삭제→방송 출연 정지 [MD이슈]

이예주 기자 2024. 3. 20.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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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정준영 / 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집단 성폭행 혐의로 징역 5년형을 살다 출소한 가수 정준영이 방송 출연 정지는 물론, 포털 사이트에서도 삭제됐다.

정준영은 19일 오전 5시께 전남 목포교도소에서 형기를 마치고 만기 출소했다. 이날 정준영은 검은색 벙거지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하고 안경을 쓰는 등 얼굴을 가린 채 나왔으며 취재진과 마주쳤으나 침묵을 지킨 채 현장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가수 정준영 / 마이데일리

출소한 정준영의 전자발찌 착용 여부와 '성범죄자 알림e' 사이트 검색 여부에 대한 관심이 쏠렸다. 그러나 정준영은 전자발찌 착용 명령을 받지 않았다. 정준영의 신상 정보 역시 재판 당시 해당 명령을 받지 않아 '성범죄자 알림e'에서 검색할 수 없다.

그러나 정준영은 모든 방송사 출연을 정지당했다. 포털 사이트에서도 이름을 삭제 당한 상황. 이에 따라 국내 방송가에서는 그의 얼굴을 볼 수 없게 됐다. 다만 유튜브나 해외 활동에는 제약이 없는 만큼, 그가 활동을 재개할 지에 대한 우려의 시선을 거둘 수 없다.

앞서 정준영은 그룹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 빅뱅 출신 승리 등이 포함된 '정준영 단톡방' 멤버들과 함께 지난 2016년 강원도 홍천과 대구에서 여성을 만취시키고 집단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2015년 말 자신의 지인이 있는 단체 채팅방에서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혐의도 받았다. 

가수 정준영 / 마이데일리

재판부는 2019년 11월 열린 1심 공판에서 정준영에게 징역 6년과 80시간 성폭행 치료 프로그램 이수 및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등과 장애인복지시설에 5년 취업제한을 선고했다. 이후 2020년 5월 열린 2심에서는 1심보다 1년 감형된 징역 5년과 80시간 성폭행 치료 프로그램 이수 및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등과 장애인복지시설에 5년 취업제한을 선고했다. 

정준영은 2심 재판 당시 최후변론에서 "무엇보다 피해자분께 도덕적이지 않고, 짓궂게 얘기했던 것은 평생 반성해야 할 부분"이라며 "철없던 지난 시간에 대해 많은 반성을 하며 살아가겠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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