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김경율, 황상무 사의에 "만시지탄"…이종섭엔 "선 입국해야"

김천 기자 2024. 3. 20.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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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지난달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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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율 국민의힘 비대위원이 황상무 시민사회수석의 사의를 윤석열 대통령이 수용한 것에 대해 "만시지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오늘(20일) 김 비대위원은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이같이 말하며 "지금이라도 이같은 조치가 있었고 수락했다면 정말 환영할만한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회칼 테러 발언 논란 뒤) 그 즉시, 그다음 날 이와 같은 조처가 이루어졌어야 하지 않았나"라며 "한 명의 어떤 정치적 판단, 이런 것들의 고도성을 비추어본다면 즉각 이루어졌어야 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이날 오전 대통령실은 언론 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이 황 수석의 사의를 수용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또 김 비대위원은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으로 수사를 받던 이종섭 주호주대사에 대해선 "공수처의 즉각적인 소환을 전제하지 않더라도 시급히 이 대사가 귀국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소환절차가 진행되고 나서도 입국하는 데 시간이 걸리지 않겠나"라며 "그런 시일을 좁히기 위해서라도 입국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다. 이것은 대한민국 정치뿐만 아니라 외교 문제와도 관련된다"고 했습니다.

이어 "하루하루 지나면서 상황이 한가롭지 않다"며 "'선 입국 후 소환'으로 입장을 바꾸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지금 상태에서 이 대사가 호주에서 정상적인 외교활동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본다"면서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정치적인 위급함에 비추어본다면 입국하는 것이 맞고 이와 같은 것들이 민심과 크게 어긋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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