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햇살론, 4년여만에 본격화… 현대해상 등 6개사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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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보험사들이 햇살론 상품을 본격적으로 출시한다.
2019년 12월 정부가 서민금융상품의 안정적인 공급을 강화하기 위해 햇살론 취급기관을 은행에서 보험사 등으로 확대한지 4년 3개월만이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교보생명, 미래에셋생명 등 보험사 6곳은 올 하반기 햇살론을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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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교보생명, 미래에셋생명 등 보험사 6곳은 올 하반기 햇살론을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당초 햇살론 출시에 동참하기로 했던 한화생명은 출시를 보류한 상태이며 삼성생명 경우 지난해 1월부터 보험권에서 최초로 판매하기 시작했다.
현재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등 보험사 6곳은 햇살론 출시에 앞서 시스템을 구축하는 중이다. 해당 보험사들은 차주가 취약계층인지 판단하기 위한 공공마이데이터 전산망 구축·연결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해당 보험사들이 올 연말 햇살론을 출시할 경우 보험권에서는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교보생명, 미래에셋생명 등 총 7곳이 햇살론을 판매한다.
근로자햇살론은 최대 1500만원을 5년 만기로 빌릴 수 있는 대출상품이다. 연소득 3500만원 이하 혹은 신용점수 700점대 이하인 차주가 직장에서 3개월 이상 재직했다면 신청 가능하다. 현재 삼성생명이 판매하는 햇살론은 금리는 연 9.7~9.9% 고정금리이며 한도는 최대 2000만원이다. 대출 기간은 3년·5년이며 원금균등분할 방식으로 상환 가능하다. 수수료(보증료)는 대출금액의 연 0.9~2%다.
햇살론의 경우 서금원이 대출액의 90%를 보증한다. 부실대출이 발생하면 보험사의 책임은 대출금의 10%다. 다만 보험사들은 햇살론 최고금리 상한이 11.5%로 설정돼 역마진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햇살론은 저신용 차주가 고금리나 불법 사금융으로 떠밀리는 일을 막기 위한 정책서민금융상품이다.
중금리로 돈을 빌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취지인 만큼 최고금리 상한이 11.5%로 정한 것이다. 고금리 시대엔 저신용 차주에게 나락으로 떨어지지 않을 안전판인 셈이다. 즉 시중금리 상승으로 보험사들의 햇살론 조달 금리는 크게 오르는 가운데 소비자에게 받을 수 있는 최고금리는 11.5%에 불과해 역마진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빚을 갚지 못하는 서민들이 늘어나는 것도 부담이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개혁신당 양정숙 의원이 금융감독원과 서민금융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햇살론15'의 대위변제율(대출받은 차주가 원금을 상환하지 못했을 때 서민금융진흥원 등 정책기관이 은행에 대신 갚아준 금액의 비율)은 21.3%로 전년 대비 5.8%포인트 상승했다.
고금리와 고물가 여파로 서민 생계가 어려워지면서 햇살론 대위변제율이 급격히 치솟은 것이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햇살론은 정책금융 상품인 만큼 받을 수 있는 금리가 제한돼 조달 비용을 고려하면 마진이 남지 않는 구조"라며 "대출이 주력이 아닌 보험사 입장에서는 굳이 서두를 필요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전민준 기자 minjun8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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