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려가 권리인 줄 알아” 자리 양보 받고 비난받은 임신부 ‘마음 괴로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하철 임신부석을 차지하고 있던 한 중년 여성이 자리 양보를 하면서 도 넘은 막말을 했다는 글이 전해져 의견이 분분하다.
임산부 배려석이 도입된 지 10년이 넘었지만 배려석을 둘러싼 갈등은 지금도 여전한 모습이다.
당시 지하철 임신부석에는 중년 여성이 앉아있었고 그 옆에는 20대로 보이는 딸이 앉아있었다고 한다.
지하철 내 임산부 배려석이 마련돼 있지만 이번 사례에서처럼 중년 여성들이나 어르신들이 자리를 차지하기 일쑤라 정작 임산부가 앉기는 쉽지 않아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임산부 배려석이 도입된 지 10년이 넘었지만 배려석을 둘러싼 갈등은 지금도 여전한 모습이다.
전날인 19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따르면 임신부 A씨는 최근 지하철을 이용하던 중 임신부석을 차지한 모녀로부터 참기 힘든 막말을 들었다고 하소연했다.
당시 지하철 임신부석에는 중년 여성이 앉아있었고 그 옆에는 20대로 보이는 딸이 앉아있었다고 한다.
이들 앞에 선 A씨는 자리를 양보해달라는 말 대신 조용히 그 앞에 있었는데, 임신부임을 알리는 배지를 본 여성이 뒤늦게 자리를 비켰다.
이에 A씨는 감사의 표시로 목례하고 자리에 앉았고, 이때부터 모녀는 마치 들으라는 듯 심한 말을 했다고 A씨는 주장한다.
20대 여성은 그의 어머니에게 “배려가 권리인 줄 안다” 등의 불만 섞인 말을 쏟아냈고, 딸의 불만에 “그렇게 살다 죽게 냅 둬”라는 말을 했다고 A씨는 전해졌다.
A씨는 “이 말을 듣고 너무 당황해서 손이 떨렸다”며 “모녀에게 ‘나 들으라고 한 얘기냐’고 따졌더니 아무 말 못 하더라”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어 “임신부가 배려석을 양보받은 게 죽으라는 말을 들을 정도”냐면서 “입덧보다 마음이 더 괴롭다. 이런 세상에 태어날 내 딸이 너무 불쌍하다”고 하소연했다.
아기를 뱃속에 품은 예비 엄마들은 대중교통을 이용한 출·퇴근길이 쉽지 않다고 입을 모은다.
지하철 내 임산부 배려석이 마련돼 있지만 이번 사례에서처럼 중년 여성들이나 어르신들이 자리를 차지하기 일쑤라 정작 임산부가 앉기는 쉽지 않아서다.
특히 자리 양보를 두고 “배려가 권리인 줄 안다” 등의 불편한 목소리도 크다.
이런 상황은 설문 조사 결과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인구보건복지협회가 임산부와 일반인 각각 1000명씩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3년 임산부 배려 인식 및 실천 수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임산부의 86.8%가 '임산부 배려석을 이용해 본 적 있다'고 답했는데 이들 중 42.2%는 '이용이 쉽지 않았다'고 답했다.
전문가들은 “소중한 생명을 품고 있는 교통약자 임산부를 위해, 조금 불편하더라도 자리를 양보하는 시민의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차비조차 없었는데…김혜윤·천우희, 텅 빈 지갑 뒤집은 ‘수백억 현장 근육’
- 집안 자산 600억 넘는다?…이서진, 30년 된 노란 가방에 숨긴 ‘수백억’ 설계
- 바퀴벌레 단칸방서 ‘130억 현금’ 결제…아이유가 조롱을 ‘환수’한 방식
- 연 68억 벌고 지갑엔 1억씩…이창훈·박영규 '레전드 시절' 수입의 실체
- 우럭·전복 다 망했지만…20년 버틴 양준혁이 찾아낸 '100억'짜리 해답
- ‘지문도 안 남은 막창 지옥’ 이제 그만…부모 노동 굴레 삭제한 이찬원의 단호한 결단
- “월 500 벌어도 무너진다”…외벌이, 이제는 버티기도 어려워졌다 [숫자 뒤의 진실]
- 고시원 쪽방서 ‘800곡 저작권’ 판(板)까지…나훈아, 가황의 벽 뒤에 숨긴 눈물
- 흔한 연근조림이 노화 촉진?…맛·건강 치트키 '연근전'이 있습니다 [FOOD+]
- 모델료 20만원서 수십억 몸값으로…변우석이 증명한 ‘가장 비싼 영수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