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민심어때] “투표율 60%가 승패의 기준. 변수는 2030”

2024. 3. 20.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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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웅 & 이상일>
-투표율 60% 이상이면 野, 60% 이하면 與 유리
-판세 중간 정리: 與 상승세->수세 국면
-판세 중간 정리: 조국혁신당, 민주당 보완재 넘어 서
-투표율 변수는 핵심 지지정당 없는 2030
-여론조사 당선가능성 질문, 사표 심리 자극?
-주변 분위기 파악용이지만 효용성은 별로...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윤희웅 오피니언라이브 여론분석센터장, 이상일 케이스탯컨설팅 소장


◎ 진행자 > 총선 전체 판세를 한번 중간 정리로 한다면 바뀌었다, 이렇게 봐도 되는 겁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두 분은.

◎ 윤희웅 > 일단 큰 틀에서 흐름을 보자면 이제 연말까지 굉장히 비등했던 국정안정론-정부지원론에 비해서 높았던 정권심판-견제기류가 이제 존재했었는데 그것이 1월 2월 거치면서 격차가 줄어드는 흐름들, 그래서 국민의힘이 여당이 상당히 우세한 흐름들을 이제 보이고 있는 그런 상황들이었거든요. 그런 상황이 최근에는 여러 요인들이 있습니다. 여권에 아까 얘기했던 악재들도 있습니다만 조국혁신당의 출현으로 인해서 위축되었던 정권심판 기류가 일정 부분 복원 또는 활성화되면서 그것이 전반적으로 다시 공수가 바뀌어서 야권이 공격하고 여권이 수세인 국면으로 지금 약간 접어든 상황이다, 이렇게 크게는 흐름을 정리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이상일 소장님?

◎ 이상일 > 조사를 하나 더 지금 인용을 해드려야 될 것 같은데 쿠키뉴스 의뢰로 한길리서치가 16일부터 18일까지 전국 성인 1008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인데요, 전화면접과 ARS를 병행했습니다. 여기에서 보면 비례대표 정당 투표 의향 조사의 전체 결과가 보면 국민의미래가 33.6% 그리고 조국혁신당이 29.8%입니다. 더불어민주연합이 오히려 17.9%로 나왔는데요. 물론 이렇게 보면 야권 전체의 파이로 본다면 커진 건 맞지만 전체 판도 자체가 비례투표라고는 하지만 비례투표의 어떤 상징성이 뭐냐 하면 의석수로 계산했을 때 그 영향력이 작아 보이지만 정치 주체를 바라보는 여론의 시각, 조국혁신당이 오히려 지금 더불어민주연합을 앞서고 있는 거고 국민의미래와도 큰 차이가 없는 상황까지 올라왔는데 이런 조국혁신당의 어떤 바람 붐들이 이런 부분들이 총선 판세를 봤을 때는 그 자체는 지역구를 후보를 내지 않기 때문에 비례 의석의 어떤 배분, 변화만 초래하는 거지만 야권의 어떤 정치 세력을 바라보는 어떤 민심 자체의 흐름에서 조국혁신당의 어떤 민주당의 대안이나 보완재 역할을 넘어서는 어떤 흐름까지 지금 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실질적으로. 그런 흐름들이 여전히 지난 일주일보다 더 강화된 흐름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렇게 지금 봐야 될 것 같아서 판세 자체가 좀 바뀌는 어떤 흐름이 계속 가고 있는 상황으로 보여집니다.

◎ 진행자 > 이상일 소장님이 말씀하신 쿠키뉴스 의뢰 한길리스트 조사도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하시길 바란다, 이런 말씀 함께 드립니다.

◎ 윤희웅 > 한 말씀 드리면 여의도 외에 정치컨설팅 업계에 이런 말이 있거든요. 선거는 하루 장사다, 이런 약간 비속한 표현이기는 한데 죄송합니다만 ‘선거는 하루 장사다’ 이 얘기는 뭐냐 하면 선거일에 맞추어서 어떤 유리한 흐름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거든요.

◎ 진행자 > 그렇죠.

◎ 윤희웅 > 사실은 선거에 아주 앞서 있는 1월 2월 해도 조정이 된다면 안 되기 때문에 남아 있는 기간 동안 국민의힘 같은 경우는 1월 2월 굉장히 우세한 흐름들을 유리하게 확보를 했던 상황인데 최근 이게 주춤한 상황에 이어서 공수가 바뀐 상황인데 다시금 그것을 회복할 수 있을지 여부, 그것이 사실은 매우 중요하다 그 말씀 한번 드리겠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지금 판세 이야기를 했는데 또 결국은 투표율이 상당히 중요한 요인이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지금 전망은 약간 좀 이를 수도 있는데 일단 1차 한번 전망을 해봤으면 좋겠는데 어떻게 전망을 하십니까? 투표율은.

◎ 이상일 > 지난 총선 투표율이 상당히 높았었죠. 66.2% 전국 전체 투표율에서 기록을 했는데 이게 사전투표가 활성화되면서 계속 요즘 최근에 계속 선거마다 투표율이 올라가는 경향이 있는 것이 맞고요. 거기다가 지난 총선은 유독 투표 마감 시간도 연장되고 하면서 투표율이 좀 올라간 부분이 있기 때문에 66%를 넘은 투표율이 상당히 높은 투표율이라고 볼 수 있는데 문제는 이번 총선은 구도 자체로 보면은 서로가 서로를 심판하는 심판 선거죠. 거기에서 심판 선거에 동의하는 분들은 투표장에 나갈 확률이 굉장히 높습니다. 왜냐하면 내가 싫어하는 쪽이 안 되게 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투표를 해야 되는 거니까. 근데 여기서 계속 우리가 여론을 봤을 때는 20대 30대들은 명확하게 지지하는 정당 세력이 지금 존재하지 않는 흐름이고 사실 그러다 보니까 심판 선거에 동의를 하려면 내가 더 미워하는 세력이 명확하거나 내가 좋아하는 쪽이 명확해야 되는데 그것이 없는 세력 층들이 굉장히 많아요. 이분들이 만약에 투표에 대한 관심도까지 떨어졌을 때는 사실은 투표율이 떨어질 수도 있는 게 아닌가 그렇다라고 하면 사실 지난 총선보다는 투표율이 낮아질 가능성이 많아 보이고요. 사실 핵심은 그러면 한 60%라는 어떤 선을 기준으로 했을 때 그 위로 올라온다라고 하면 여전히 정권심판 동의하는 기류들이 강하게 작동을 한다라고 봐야 될 것 같고 그것이 무너졌을 때는 사실은 오히려 지금 야당이 기대하는 어떤 정권심판의 열기가 투표로 이어지는 행렬은 약화될 수 있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관건은 결국은 2030의 투표 참여 여부다, 이 말씀이시네요.

◎ 이상일 > 그렇습니다.

◎ 윤희웅 > 대선 같은 경우에는 투표율이 70% 중후반 가는 것이고요. 대부분 유권자들 나온다고 보고 지방선거와 총선 같은 경우에는 60% 내외가 최근에 트렌드입니다. 그런데 많은 논란이 있죠. 투표율에 따라서 선거 결과 어디에 유리하냐라고 하는 얘기들이 있는데 실제로 우리가 소개해드리고 있는 이 여론조사의 결과들은 투표에 참여하지 않을 사람들도 포함된 여론인데 선거 결과는 투표한 사람들만의 여론인 것이니까 차이가 그 투표율이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그런데 보면은 이렇게 얘기를 많이 하시죠. 투표율이 높다고 해서 그것이 진보계열 정당에게 꼭 유리한 것만은 아니다. 지난 대선에서 과거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의 당선으로 그 명제는 깨졌다라고 얘기하시는 분들이 있어요. 하지만 그것은 깨지지 않았거든요. 그 명제가 사실은 참이 되려고 한다면 성립돼야 되는데 뭐냐 하면 투표율이 현저히 낮았을 때 진보계열 정당이 이긴 사례가 나와야 되는데 그런 사례는 없거든요. 아까 소개해드린 2008년 총선 진보계열 정당이 거의 폭망했을 때 46.1%였어요. 그 다음에 지난 지방선거도 사실은 50.9%로 투표율이 낮았던 것이거든요. 이상일 소장님 말씀하신 대로 투표율이 낮아지게 되면 낮아진다는 기준이 뭐냐 그러면 그것은 한 60% 아래에 55% 또는 그 아래 가는 것이거든요. 그렇게 된다면 여전히 사실 보수정당이 유리하다고 볼 수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투표율은 여전히 중요한 이슈라고 할 수 있겠고 말씀하신 대로 20대, 30대의 투표율이 저하될 가능성이 있긴 할 텐데 만약에 진보성향층이 낮았던 때는 질 것 같으니까 안 나오는 그런 상황들이 있었는데 최근에 조국혁신당의 출현으로 심판 기류가 복원되면서 그런 가능성이 다소간 줄어든 것 아니냐라고 하는 분석도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마무리를 해야 되는데 마무리 전에 궁금한 게 하나 있어서 궁금증 해소 차원에서 질문을 드리겠는데 요즘 지역구별로 조사도 많이 하잖아요, 그래서 후보 지지 의사를 묻는 거는 알겠는데 당선 가능성을 또 왜 따로 물어요? 왜 그러는 겁니까?

◎ 이상일 > 사실 그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이 가장 정치 조사에서는 좋지 않은 질문이다라는 것이 해외에서도,

◎ 진행자 > 그래요?

◎ 이상일 > 왜냐하면 이게 내가 지지하는 후보를 나는 그냥 편하게 지지해야 되는데 당선 가능성을 물어서 그 수치가 공개가 되면 내가 지지하는 후보가 안 되는 후보인가라는 어떤 그런 갈등을 하게 된 유권자들이 많아지고 그런 것이 어떤 사표 심리나 이런 것을 자극한다 해서 하는데 사실 이게 언제부터인가 우리는 지역구 조사를 할 때 누가 될 것 같습니까라는 어떤 질문들을 포함하기 시작을 하고, 그것이 주변의 어떤 흐름, 공기들을 관측하는 어떤 그런 수단으로 통용이 되는데 사실 이게 효용성에 대해서 저는 의문을 갖고 있는데

◎ 진행자 > 쉽게 하면 당선 가능성을 물어보는 게 나는 A당의 A후보를 지지를 하지만 내 주변 보니까 B당의 B후보를 더 많이 얘기하더라. 나는 A후보를 지지하지만 B후보가 당선될 것 같다, 그래서 분위기를 알 수 있다 혹시 이런 차원에서 묻는 건가요?

◎ 윤희웅 > 사실은 여론조사에서, 설문조사에서 본인의 응답을 묻는 게 제일 좋거든요. 당신이 어떻게 생각하느냐 라고 하는데 내 주변 분위기 워낙 독특하신 분들, 그래서 지금 보면 제3지대에 있는 정당을 지지하는 가상대결에서 당선 가능성을 물어보면 더 떨어지게 되거든요, 훨씬 더. 그런 현상은 있는 것인데 말씀하신 대로 당선 가능성은 원래 정확한 설문을 전통적으로 보면 지지 여부와 상관없이 ‘이번에 누가 될 것 같으세요’라고 질문을 원래는 하는데 요즘에는 그것도 많이 빼먹어요. 그것은 말씀하신 대로 본인의 지지는 상관없지만 주변의 대세가 누구인 것 같으냐, 누굴 얘기를 많이 하느냐라고 하는 것을 파악하기 위해서 하는 것인데 그 효용성은 사실은 얼마나 큰지는 모르겠습니다.

◎ 진행자 > 그러니까 그걸 굳이 왜 물어보나 싶어서요.

◎ 이상일 > 조사 윤리의 문제로 논쟁적인 사안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 진행자 > 여론조사 업계에서?

◎ 이상일 > 과연 그 질문을 해야 되는 것인가.

◎ 진행자 > 그러니까요. 궁금한데 나름의 이유가 있었던 걸로 정리하겠습니다.

◎ 윤희웅 > 가령 어떤 은밀한 사안에 대해서 물어볼 때는 주변 사람들을 묻는 사회 조사들이 있긴 합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민심어때] 오늘은 이렇게 마무리해야 될 것 같습니다. 두 분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감사합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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