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황상무 시민사회수석 사의 수용…논란 엿새 만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과거 언론인에 대한 테러 사건을 언급해 논란이 된 황상무 시민사회수석의 사의를 수용했습니다.
잇따른 해명에도 총선을 앞두고 여당을 중심으로 사의 요구가 계속되자 결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정새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통령실은 오늘 오전 대변인실 공지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황상무 시민사회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고 밝혔습니다.
황 수석은 지난주 기자들과의 오찬 자리에서 과거 언론인에 대한 테러 사건을 언급해 논란이 됐는데, 윤 대통령의 사의 수용은 논란이 불거진 지 엿새 만입니다.
대통령실 내부에서는 어제 밤 늦게까지 황 수석의 사의를 두고 논의가 진행됐고, 윤 대통령도 고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황 수석은 지난 주말 입장문을 통해 사과의 뜻을 밝혔고, 대통령실도 그제 '언론 자유를 존중하는 게 국정철학'이라며 논란에 대응한 바 있습니다.
그럼에도 윤 대통령이 황 수석의 사의를 수용한 건, 여당을 중심으로 관련 요구가 이어지자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국민의힘 한동훈 총괄선거대책위원장도 황 수석에 대해 "본인이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며 자진사퇴를 요구한 바 있습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사의 수용으로 여당과의 갈등 논란을 잠재우는 한편, 의대 증원 등 정책 현안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대통령실은 다만 이종섭 주 호주대사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는 공수처의 소환 조사가 먼저라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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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새배 기자 (newboa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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