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칼 테러' 발언 엿새 만... 윤 대통령, 황상무 사의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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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20일 사퇴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이 황상무 수석의 사의를 수용했다고 언론 공지로 전했다.
부적절한 발언으로 논란이 커지자 황 수석은 해당 발언 이틀 만인 지난 16일 "언론인 여러분께 사과드린다"며 네 줄짜리 입장문을 대통령실 출입기자 단체채팅방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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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20일 사퇴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이 황상무 수석의 사의를 수용했다고 언론 공지로 전했다. 황 수석이 ‘언론인 회칼 테러 사건’을 언급하며 물의를 일으킨 지 엿새만이다.
앞서 황 수석은 지난 14일 MBC를 포함한 출입기자들과의 식사 자리에서 예전 김신조 일당의 청와대 습격 사건이나 판문점 도끼 만행 사건 등에 대한 의견을 말하다 군대 시절 이야기를 꺼내며 언론인 회칼 테러 사건을 언급했다. MBC 보도에 따르면 황 수석은 “MBC는 잘 들어”라고 말한 뒤 “내가 정보사 나왔는데 1988년에 경제신문 기자가 압구정 현대 아파트에서 허벅지에 칼 두 방이 찔렸다”고 말했다.
부적절한 발언으로 논란이 커지자 황 수석은 해당 발언 이틀 만인 지난 16일 “언론인 여러분께 사과드린다”며 네 줄짜리 입장문을 대통령실 출입기자 단체채팅방에 올렸다. 대통령실 역시 18일 입장문을 내고 “언론의 자유와 언론기관의 책임을 철저하게 존중하는 것이 우리 정부의 국정철학”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정작 별도의 거취 표명은 없자 언론계는 또 다시 반발했다. 언론현업단체는 물론 여당과 보수 성향 신문들에서도 황 수석이 거취를 결단해야 한다는 요구가 잇따랐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해 김경율 비상대책위원, 나경원·안철수 공동 선거대책위원장 등은 라디오 인터뷰 등을 통해 “오늘이라도 당장 사퇴하는 게 올바른 길”이라며 거취 결단을 압박했고, 결국 황 수석은 이날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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