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언론인 테러 사건 언급' 황상무 수석 사의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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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들과의 식사자리에서 1980년대 언론인 테러 사건을 언급해 물의를 빚은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사퇴했습니다.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은 지난 14일 MBC를 포함한 일부 출입기자와 오찬을 하면서 MBC는 잘 들으라며 1980년대 정보사 백색테러 사건을 언급해 물의를 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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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자들과의 식사자리에서 1980년대 언론인 테러 사건을 언급해 물의를 빚은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사퇴했습니다. 논란이 불거진 지 엿새만입니다.
윤나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황상무 시민사회수석의 사의를 수용했다고 대통령실이 오늘(20일) 오전 언론 공지를 통해 전했습니다.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은 지난 14일 MBC를 포함한 일부 출입기자와 오찬을 하면서 MBC는 잘 들으라며 1980년대 정보사 백색테러 사건을 언급해 물의를 빚었습니다.
해당 사건은, 1988년 8월 당시 오홍근 중앙경제신문 사회부장이 자택 앞에서 논조에 불만을 품은 정보사 군인들에게 흉기 테러를 당해 허벅지가 30cm 이상 찢긴 사건입니다.
이후 야당과 언론계에서는 명백한 언론탄압이라며 황 수석의 경질과 사과를 촉구했고 여당에서도 황 수석 경질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앞서 황 수석은 언론 보도 이틀 만에 "저의 언행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했지만, "앞으로는 공직자로서 언행을 각별히 조심하고, 더 책임 있게 처신하겠다"며 사퇴는 사실상 거부했습니다.
이런 입장에 논란은 계속됐고, 여론이 악화하면서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도 황 수석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며 사퇴 필요성을 언급했고, 결국 황 수석은 논란이 불거진 지 엿새 만에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영상편집 : 박정삼)
윤나라 기자 invictu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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