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민주당 대표였다면 박용진 올렸을 것” 이낙연…“왜 그렇게 자르려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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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이재명계' 현역 의원의 공천 탈락을 의미하는 '비명횡사'에 마침표를 찍어버린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서울 강북을 경선 탈락에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는 20일 자신이 민주당 대표였다면 논란으로 공천이 취소된 정봉주 전 후보 자리에 박 의원을 밀어 올렸을 거라는 취지로 밝혔다.
이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민주당의 대표이고, 공천권자라면 박용진 의원의 강북을 문제를 어떻게 처리했을까'라는 진행자 질문에 "문제가 된 1등이 취소되면 차점자로 (후속 대책을) 가는 게 흔히 있는 일"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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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이재명계’ 현역 의원의 공천 탈락을 의미하는 ‘비명횡사’에 마침표를 찍어버린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서울 강북을 경선 탈락에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는 20일 자신이 민주당 대표였다면 논란으로 공천이 취소된 정봉주 전 후보 자리에 박 의원을 밀어 올렸을 거라는 취지로 밝혔다.
이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민주당의 대표이고, 공천권자라면 박용진 의원의 강북을 문제를 어떻게 처리했을까’라는 진행자 질문에 “문제가 된 1등이 취소되면 차점자로 (후속 대책을) 가는 게 흔히 있는 일”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이처럼 말하기 전, 박 의원의 공천 탈락을 예상했냐는 질문에 “예상했다”며 ‘비명횡사’ 운명을 점쳤었다고 답한 그는 “박용진을 자르기 위해 온갖 수단을 다 동원했다는 느낌이 든다”고 강조했다.
이른바 ‘경품 목발’ 발언과 ‘거짓 사과’ 논란으로 공천이 취소된 정 전 후보 문제로 다시 후보를 뽑는데 권리당원에게 투표권 주는 ‘고무줄 규칙’을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선보였다며, 이 공동대표는 “이런 식으로 각 단계마다 이상한 방법을 동원해 박용진 의원을 왜 이렇게까지 잘라야 하는지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비명계로 분류되며 2022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당시 이 대표와도 당권을 경쟁했던 박 의원은 정 전 후보 공천 취소로 공석이 된 자신의 지역구 강북을 경선에서 조수진 변호사에게 패해 낙천했다. 박범계 중앙당선거관리위원장은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당사 브리핑에서 이러한 내용의 강북을 전략경선 개표 결과를 발표했다.
이미 현역 의원평가 하위 10% 포함으로 ‘30% 감산 페널티’를 안고 전략경선에 도전한 박 의원은 여성 신인에게 주어지는 ‘가점 25%’ 혜택을 본 조 변호사를 넘어서지 못했다. 경선 탈락 후 입장문에서 박 의원은 “패배가 뻔한 경선임을 알고 받아들여서 다른 감정은 들지 않는다”면서도 “대한민국 정치사, 민주당의 앞날에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기를 기대한다”는 뼈 있는 메시지를 남겼다.
경기 성남 중원구에서 기자회견 중이던 이 대표는 “혹시 강북을 선거 결과가 궁금하지 않느냐”며 이례적으로 두 후보의 경선 득표율을 공개했다.
이 대표는 “관심도 크고 해서 말씀 좀 드리면 강북을 권리당원 투표(득표율)는 조 후보가 53.76%, 박 후보가 46.25%였고 전국 권리당원(투표 득표율)은 박 후보가 23.15%, 조 후보가 76.86%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감산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박 후보가 30.08%, 조 후보가 69.93%였고 가·감산을 하면 19.4% 대 80.6%였다고 한다”며 “가·감산 없이 압도적 차로 후보가 결정됐으니 이제 이 얘기는 여기서 끝내자”고 강조했다.

광주광역시 광산을에 출마한 이 공동대표는 라디오에서 자신에 대한 호남 지역 주민들의 오해가 있다고도 언급했다.
이 공동대표는 “(민주당의) 대선 패배가 이낙연 탓이라든가 이런 식의 지난 2년 넘는 동안 집요하게 전개된 ‘이낙연 악마화’가 참혹할 정도로 심각하다”며 “1대1로 (시민들을) 만나서 설명드리면 납득하시지만 그렇게 다 할 수 없는 것이고, 결국은 우리 시민들의 마음에 호소를 드리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대선에서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이 공동대표의 역할을 문제 삼고 능력 부족으로 몰아간 이 대표 지지자들 비판을 직접 받아친 것으로 해석됐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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