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리 “♥문지인에 프러포즈 후 30분간 오열”
코미디언 김기리가 연인인 배우 문지인에게 프러포즈한 일화를 공개했다.
19일 유튜브 채널 ‘비보티비’에는 ‘5월 예랑이 김기리랑 한 차로 가’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는 김기리, 문지인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영상에서 송은이가 “회사에 오니까 어떠냐”고 묻자 김기리는 “이렇게 마음이 편한 회사에 온 건 처음인 것 같다”며 “코미디언 중에서 연기를 하려는 사람이 많지 않으니 막상 물어볼 사람이 별로 없다. 막상 연기를 하게 되니 내가 코미디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알게 됐다”고 답했다.
김기리는 “당연히 연기를 계속 할 것이지만, 코미디를 계속 하고 싶다. 항상 회사에 가면 ‘요즘은 예능이다’, ‘무조건 연기다’라고 했는데, 유일하게 선배가 ‘너가 하고 싶은 연기를 하라’고 했다”며 송은이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송은이는 “나는 개그맨 후배들이 할 수 있는 걸 다양하게 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후 문지인은 “프러포즈를 했냐”는 송은이의 물음에 “안 했다”고 답했다. 김기리도 “안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사귀자’ 이런 얘기는 안 했다. 그때 상황이 주변에 친구가 아파서 같이 가서 위로해줬다. 오면서 추구하는 것들이 너무 같으니까 같은 곳을 바라보는 느낌이 있어서 (돌아오는 차 안에서) ‘우리 그냥 이렇게 살자’고 했다”고 덧붙였다.
김기리가 “내 입에서 나올 수 있는 멘트가 아니었다. 너무 예쁘고 멋진 멘트였다”고 하자 문지인은 “김기리가 혼자 30분을 울었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왜 우냐”고 물었었다고.
김기리는 “내 말에 스스로 감동했다. 눈물이 하염없이 정말 났다. 그렇게 오래 울어본 적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문지인은 “김기리는 너무 한 여자를 사랑하고, 한 여자를 사랑하는 자신의 모습도 사랑하는 것 같다”고 했다.
한편, 두 사람은 지난 1월 양 측 소속사를 통해 결혼 소식을 알렸다.
김나연 온라인기자 letter9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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