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듀2'·워너원 신드롬 이후 7년…소년들은 지금 무엇을 하나[TF프리즘]

공미나 2024. 3. 2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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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니엘·박지훈 등,솔로 가수 혹은 배우로 활동
이대휘·박우진은 AB6IX, 배진영은 CIX로 재데뷔
옹성우·하성운 등 군 복무 중

그룹 워너원을 탄생시킨 오디션 프로그램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가 종영한지 약 7년이 흘렀다. /더팩트 DB

[더팩트 | 공미나 기자]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오디션 프로그램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가 종영한지 7년이 흘렀다. 53개 기획사 소속 및 개인 연습생 101명이 참가한 이 프로그램은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끌며 K팝 산업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선발된 강다니엘 박지훈 이대휘 김재환 옹성우 박우진 라이관린 윤지성 황민현 배진영 하성운 등 11명은 2017년 8월 그룹 워너원으로 데뷔했다.

워너원은 1년 6개월이라는 짧은 활동 기간 동안 여러 유의미한 성과를 냈다. 이들은 데뷔와 동시에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데뷔 쇼케이스를 열었고, 데뷔 앨범 타이틀곡 '에너제틱'은 전 음원차트에서 1위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자랑했다.

이들이 활동 기간 동안 발매한 앨범은 미니앨범 2장과 스페셜 앨범과 리패키지 앨범 각 1장, 정규앨범 1장까지 총 5장이다. 이 다섯 장으로 35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이들이 앨범·광고 등을 통해 벌어들인 돈은 1000억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짧지만 화려했던 프로젝트 그룹 활동이 끝나고 열한 멤버는 각자의 길을 걷고 있다.

강다니엘 박지훈 김재환 윤지성(왼쪽부터)은 솔로 가수 혹은 배우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더팩트 DB, 웨이크원

이들 중 대부분은 솔로 가수 혹은 배우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강다니엘은 워너원 활동 종료 후 소속사 커넥트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다. 이후 2019 7월 솔로 가수로 정식 데뷔한 뒤 꾸준히 앨범을 발매했고 매년 각종 음악 시상식에 참석해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여전한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2022년에는 디즈니+ 첫 오리지널 시리즈 '너와 나의 경찰수업' 또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 시리즈의 진행자와 TV조선 '미스터트롯2' 심사위원 등을 맡는 등 다방면에서 활약 중이다.

김재환은 2019년 5월 20일 첫 번째 미니앨범 'Another(어나더)'로 솔로 가수로 활동를 시작해 꾸준히 앨범을 내왔다. 특히 드라마 '더 킹: 영원의 군주' '청춘기록' '갯마을 차차차' 등 다양한 드라마 OST에도 참여해 왔다. 지난 1월에는 싱글 'Ponytail(포니테일)'로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뛰어난 노래 실력의 소유자인 만큼 여러 서바이벌 프로그램 심사위원으로도 활약 중이다. 2022년에는 Mnet '그레이트 서울 인베이전', 2023년에는 JTBC '알 유 넥스트?'에서 심사위원으로 활약했으며 올해는 Mnet '빌드업: 보컬 보이그룹 서바이벌'에도 참여하고 있다.

윤지성은 2019년 2월 20일 첫 번째 미니앨범 'Aside(어사이드)'로 솔로 가수로 첫 발을 뗀 뒤 그해 5월 육군 현역으로 입대했다. 2020년 12월 13일 만기 전역한 그는 이듬해 SBS 드라마 '너의 밤이 되어줄게'에 김유찬 역으로 출연해 연기에도 도전했다. 이후 ENA '효자촌, MBC '뮤직인더트립' 등 여러 예능에도 출연했다. 최근에는 여러 라디오에 출연하며 입담을 과시하고 있다.

박지훈은 가수 활동과 배우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2019년 3월 'O'CLOCK(오 클락)'으로 솔로 데뷔를 한 박지훈은 2022년까지 매년 1~2장의 앨범을 발매했다. 같은 시기 여러 드라마에 모습을 비춘 박지훈은 2022년 웨이브 시리즈 '약한 영웅 Class 1' 주연을 맡아 배우로서 강한 임팩트를 남겼다. 최근에는 KBS2 월화드라마 '환상연가'에 출연해 1인 2역 연기를 선보였다. 이런 가운데 '약한 영웅 Class 2'가 넷플릭스 플랫폼을 옮겨 제작 소식을 알려 박지훈의 글로벌 인지도 상승이 예상된다.

이대휘와 박우진은 그룹 AB6IX, 배진영(왼쪽부터)은 그룹 CIX의 일원으로 활동 중이다, /더팩트 DB

새로운 그룹의 일원으로 활동을 이어가는 이들도 있다. 이대휘와 박우진은 AB6IX로 2019년 5월 22일 데뷔했다. 'B:COMPLETE(비:컴플리트)'를 비롯해 여덟 장의 미니앨범과 두 장의 정규앨범을 발표했다. 최근 개별 활동도 활발했다. 이대휘는 KBS2 서바이벌 프로그램 '리슨 업'에 출연해 쟁쟁한 프로듀서들을 제치고 최종 1위를 차지했다. 또 최근 공개된 티빙 댄스 리얼리티 프로그램 'DNAcers: Global K-Dance Project(댄서스)'에 출연하기도 했다. 박우진은 2023년 2월 솔로앨범 'oWn(오운)'을 발표했다.

배진영도 그룹 CIX로 활동 중이다. CIX도 여섯 장의 미니앨범과 한 장의 정규앨범 등을 발표하며 꾸준히 활동을 이어왔다. 이 팀은 다음 달부터 세 번째 투어 콘서트 '0 or 1'을 시작한다. 이 공연은 서울을 시작으로 북미 여덟 개 지역에서 펼쳐진다. 그룹 활동과 더불어 왓챠 드라마 '@계정을 삭제하였습니다'(2021~2022), 영화 '더 앤티크 샵'(2022) 등에도 출연하며 배우로도 활약했다.

옹성우 하성운 황민현(왼쪽부터)은 군 복무 중이거나 대체복무를 할 예정이다. /더팩트 DB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는 멤버들도 있다. 옹성우는 지난해 4월 17일 육군 현역으로 입대했다. 입대 전 그는 JTBC 드라마 '열여덟의 순간', 넷플릭스 '서울대작전',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등에 출연했다. 지난해에는 입대 전 미리 촬영해 둔 JTBC 드라마 '힘쎈여자 강남순'으로 시청자들과 만났다. 전역일은 오는 10월 16일로 예정됐다.

하성운은 2022년 10월 24일 육군 현역으로 입대했다. 군 복무 중인 지난해에는 팬들을 위해 직접 작사한 싱글 'Snowy Stars(스노위 스타즈)'를 발매하며 변함없는 팬 사랑을 과시했다. 전역일은 4월 23일이다.

황민현은 오는 21일 훈련소에 입소해 기초군사훈련을 마친 뒤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복무를 시작한다. 병역 의무 시행 이전 그는 배우로서 차근차근 입지를 다졌다. JTBC 드라마 '라이브온'을 시작으로 tvN 드라마 '환혼' 시리즈와 '소용없어 거짓말' 등 다수의 드라마에 출연했다. 또 지난해 2월 첫 솔로 미니앨범 'Truth or Lie(트루스 오어 라이)'를 발매하며 가수 활동도 놓지 않았다. 입대 직전인 13일에는 디지털 싱글 'Lullaby(럴러바이)'를 발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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