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푸바오 어떡해”… 판다 구타한 중국에 국내 누리꾼들 분노

김민주 매경닷컴 기자(kim.minjoo@mkinternet.com) 2024. 3. 2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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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판다연구센터에서 사육사가 삽으로 판다를 구타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다.

19일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중국 산시(陝西)성 친링자이어트판다연구센터는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공식 계정을 통해 "17일 오후 4시(현지시간)쯤 연구센터 사육사 리모씨가 '팬더 사육 안전 관리 규정'을 엄중히 위반해 쇠삽으로 판다를 구타했고, 나쁜 영향을 유발했다"며 "연구센터는 깊이 사과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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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 먹는 푸바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중국의 한 판다연구센터에서 사육사가 삽으로 판다를 구타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다.

연구센터 측은 공식 사과 성명을 냈지만, 분노한 누리꾼들의 규탄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국내에선 내달 중국으로 돌아갈 예정인 판다 ‘푸바오’의 안위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9일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중국 산시(陝西)성 친링자이어트판다연구센터는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공식 계정을 통해 “17일 오후 4시(현지시간)쯤 연구센터 사육사 리모씨가 ‘팬더 사육 안전 관리 규정’을 엄중히 위반해 쇠삽으로 판다를 구타했고, 나쁜 영향을 유발했다”며 “연구센터는 깊이 사과한다”고 밝혔다.

연구센터가 판다를 검사한 결과 외상이 발견되지는 않았지만, 센터의 판다 사육·관리 제도 집행 허점이 드러났단 지적이 따른다.

연구센터는 이날부터 오는 22일까지 시설을 폐쇄·정돈하고, 직원에 대한 경고 교육과 제도 훈련, 순찰·검사 강도 강화, 사육사 감독·관리 강화, 이번 사건에 연루된 사육사 해고, 관련자 문책·교육 등을 진행할 방침이다.

한편, 친링판다연구센터는 2018년 중국 중부 산시성 시안에 설립된 곳으로 중국의 3대 판다 번식·연구 기지 중 하나다. 산시성 친링 산지에 분포하는 ‘친링 판다’를 주로 연구한다. 지난해 태어난 7마리를 포함해 모두 49마리의 판다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에버랜드에서 관람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푸바오는 내달부터 쓰촨성 워룽중화자이언트판다원 선수핑기지에 옮겨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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