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일도 돈으로 환산"…미국, CPI에 가사노동항목 추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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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노동통계국(BLS)이 소비자물가지수(CPI) 조사에 여성의 가사노동 시간을 포함할 전망이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BLS의 보고서를 인용해 내년부터 소비자물가지수에 가사노동이 포함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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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노동통계국(BLS)이 소비자물가지수(CPI) 조사에 여성의 가사노동 시간을 포함할 전망이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BLS의 보고서를 인용해 내년부터 소비자물가지수에 가사노동이 포함될 수 있다고 전했다. CPI는 일반적인 소비자가 특정 상품 및 서비스에 얼마나 많은 돈을 지불하는지 전년 동기와 비교해 도출된다. 이를 토대로 물가상승률(인플레이션율)을 구할 수 있다.
BLS는 팬데믹 기간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짐에 따라 싱크탱크인 뉴욕 바드 칼리지의 레비 경제연구소와 계약을 맺고 조사를 진행했다. 연구소 관계자들은 “(가사노동도 집계하고자 하는) BLS의 노력이 가정생산량에 대한 보다 신중한 검토를 촉진하고 성별·경제적 불평등을 줄이기 위한 정책을 수립하는 데에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BLS에 따르면 여성은 육아, 주택 수리, 요리 등 생활을 유지하는 데에 필요한 가사 서비스의 약 80%를 담당하고 있다. BLS 관계자는 “가구원들은 특정한 생활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음식과 휴대전화와 같은 물건을 구입하기도 하지만, 가정 내에서 하는 무형의 서비스도 중요하다”며 “집안일을 금전적 가치로 환산해 측정하고 이것이 소비 지표에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가사 노동 측정 항목은 내년에 도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경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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