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생각 많이 나네요” 후배들 응원 위해 오랜만에 고려대 찾은 문정현-박무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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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현(KT)과 박무빈(현대모비스)이 후배들을 응원하기 위해 오랜만에 고려대를 찾았다.
"관중석에서 고려대 경기를 본 건 고등학교 3학년 이후로 처음이다. 후배들과 떨어져 있다 보니 보고 싶다. 생각보다 후배들이 잘하는 것 같다. 아직 고려대를 떠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아직까지는 너무 익숙하고 집에 온 것 같은 느낌이다." 박무빈의 말이다.
선배 문정현, 박무빈의 응원을 받은 고려대는 한양대를 81-51로 꺾고 첫 승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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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 첫 경기 고려대와 한양대의 맞대결. 하프타임이 되자 체육관 한 편이 소란스러워졌다. 두 명의 남자가 팬들에게 둘러싸인 것. 지난해까지 고려대 소속이었던 문정현과 박무빈이었다. 이들은 후배들을 응원하기 위해 오랜만에 모교를 찾았다.
경기 후 만난 문정현은 “대학리그 개막한다고 들어서 (박)무빈이와 시간 맞으면 함께 오기로 했다. 마침 오늘(19일) 둘 다 쉬는 날이라 후배들 응원할 겸 오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박무빈은 “대학리그 일정은 알고 있었는데 시즌 중이라 스케줄이 안 될 줄 알았다. (문)정현이가 먼저 연락을 줬고, 나도 쉬는 날이라 함께 왔다”며 고려대를 찾은 이유를 설명했다.
문정현과 박무빈은 지난해 고려대 전관왕의 주역이다. 성공적인 대학시절을 보낸 이들은 프로에 가서도 가치를 보여주고 있다. 수많은 팬들의 사진, 사인 요청이 이들의 인기를 대변했다. 경기 중에는 매의 눈으로 후배들의 플레이를 지켜봤다.
“관중석에서 고려대 경기를 본 건 고등학교 3학년 이후로 처음이다. 후배들과 떨어져 있다 보니 보고 싶다. 생각보다 후배들이 잘하는 것 같다. 아직 고려대를 떠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아직까지는 너무 익숙하고 집에 온 것 같은 느낌이다.” 박무빈의 말이다.
문정현은 “나도 고등학교 3학년 때 이후로 처음 관중석에서 본다. 빨리 연세대와 하는 걸 보고 싶다(웃음). 나는 많이 혼난 기억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주희정 감독님과 코치님들이 많은 걸 알려주셔서 소중한 추억들이 많다”며 대학 시절을 회상했다.
선배 문정현, 박무빈의 응원을 받은 고려대는 한양대를 81-51로 꺾고 첫 승을 신고했다. 경기 내내 별다른 위기 없이 승리를 거머쥐었다. 문정현과 박무빈이 졸업했지만 여전히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문정현은 “고려대는 지는 거 없다. 무조건 다 이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무빈은 “시즌 치르면서 좋을 때도, 안 좋을 때도 있다. 좋지 않은 시기가 와도 하나가 되어서 이겨냈으면 좋겠다. 그래서 올해도 정상에서 마무리했으면 하는 바람이다”며 후배들에게 한 마디를 남겼다.
#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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