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현준 "화홍문 공영주차장 개발, 정부 주도로 신속 추진"

"1000억원 개발비, 시 재정 여건상 감당 어려워"
"수원화성 특수성 감안…국가 주도 개발이 바람직"

[수원=뉴시스] 국민의힘 수원갑 김현준 예비후보. (사진=캠프 제공) 2024.03.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국민의힘 수원갑 김현준 예비후보가 장기간 표류 중인 화홍문 공영주차장 개발사업을 정부 주도로 신속히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김 후보는 20일 "화홍문 공영주차장 개발사업은 과거 수원시와 경기관광공사가 공동으로 추진했지만, 사업성 부족 등으로 인해 20년째 제자리걸음"이라며 "이곳은 수원화성 문화재 규제 등으로 사업성 확보가 곤란하기 때문에 기존의 민간참여 개발 방식으로는 사업 추진이 어렵다"고 밝혔다.

화홍문 공영주차장은 수원화성 문화재 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최고높이 14∼18m의 5층 규모의 건축물만 건설 가능한 실정이다.

김 후보는 "화홍문 공영주차장 개발사업을 정부 주도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이 현실적인 대안"이라며 "화홍문 공영주차장 개발에는 용지비, 건축비 등 약 1000억원의 막대한 예산 투입이 필요하고, 사업 기간도 장기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수원시가 1000억원의 개발비를 부담하는 것은 재정 여건상 힘들고, 다수의 국가지정 문화재가 위치하고 있는 수원화성의 특수성을 감안했을 때 주변 지역은 국가 주도로 개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화홍문 공영주차장 개발사업을 수원시의 관광산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좋은 수단으로 보고 있다.

그는 "수원시는 다양한 관광자원을 다수 보유하고 있으나 열악한 주차환경과 숙박시설 등 인프라 부족으로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저조한 상태"라며 "화홍문 공영주차장에 유스호스텔과 대규모 지하주차장을 설치하면 숙박과 주차문제가 해결돼 체류형 관광객이 크게 증가하고, 주변 식당과 상가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여당 후보로서 이번 총선을 통해 국회에 입성하면 화홍문 공영주차장 개발사업의 국비 확보와 조속한 추진을 위해 적극 나설 계획이다.

김 후보는 "수원시의 타 여당 후보들과 협력해 화홍문 공영주차장 개발사업이 정부사업으로 신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수원시 관광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지역 특화형 일자리가 다수 창출돼 지속가능한 관광산업 생태계가 형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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