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 “150엔 '슈퍼 엔저' 지속…국내 경제·주식에 부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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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은 당분간 달러·엔 환율이 150엔 수준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달러·엔 환율이 150엔을 웃도는 '슈퍼 엔저' 효과가 지속될 경우 일본 경제와 증시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주겠지만, 국내 경제와 증시에는 부정적인 영향이 더 크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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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150엔 중심 등락장 예상
‘슈퍼 엔저’ 지속시 日경제엔 긍정적
원·엔 환율 800원…국내 수출기업에 달갑지 않아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당분간 달러·엔 환율이 150엔 수준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같은 ‘슈퍼 엔저’ 현상은 국내 경제와 주식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진단이다.
전날 BOJ는 단기금리를 0~0.1%로 인상하며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해제했다. 또 10년 국채 수익률 목표치 폐지, 상장지수펀드(ETF) 매입 종료 등으로 통화정책 정상화의 신호탄을 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등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재료가 남아 있지만 달러·엔 환율은 당분간 150엔을 중심으로 한 등락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일부에서 예상한 것처럼 달러·엔 환율이 150엔 수준을 크게 상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150엔 상회시 수입물가 상승 등 물가압력과 더불어 일본 가계의 소비활동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일본 정부의 적극적인 시장 개입이 나타날 공산이 크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달러·엔 환율이 150엔을 웃도는 ‘슈퍼 엔저’ 효과가 지속될 경우 일본 경제와 증시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주겠지만, 국내 경제와 증시에는 부정적인 영향이 더 크다고 봤다.
박 연구원은 “BOJ의 정책 전환에도 불구하고 엔화 약세 현상이 지속될 수 있음은 일본 기업이익 사이클에 우호적 영향을 줄 것”이라며 “동시에 금리가 싼 엔화를 빌려서 달러로 바꾼 뒤 달러 자산에 투자하는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 완화도 기대할 수 있음은 일본 증시의 추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여지가 크다”고 강조했다.
반면 그는 “이전처럼 환율이 한-일간 수출 경쟁력에 큰 영향을 주지 않지만 그래도 800원 후반대의 엔·원 환율은 국내 수출기업 입장에서 달갑지 않은 환율 수준”이라며 “주식시장 관점에서도 슈퍼 엔저가 일본 증시의 투자 매력도를 지지해준다는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국내 증시에는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정윤 (j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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