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온실가스 배출 줄고 있다…2022년 최다 감축 '포스코'

김재현 기자 2024. 3. 20.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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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대기업들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40% 줄이겠다는 정부의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까지는 여전히 갈 길이 멀다는 지적이 나온다.

2022년 온실가스 배출량과 NDC 기준인 2018년(5억78만 톤)을 비교하면 8.9%(447만 톤) 줄었다.

2018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이 감소한 기업은 113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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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상위 500대 기업 중 199개 기업 분석
2018년 대비 8.9% 감소…2030년 40% 감축 목표에는 크게 모자라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김재현 기자 = 국내 주요 대기업들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40% 줄이겠다는 정부의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까지는 여전히 갈 길이 멀다는 지적이 나온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는 20일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온실가스 배출량이 비교 가능한 199개 기업을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국가온실가스종합관리시스템(NGMS) 자료와 각 기업 사업보고서 내 온실가스 배출 현황을 기준으로 가장 최근인 2022년까지 분석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들 기업의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은 2022년 4억5603만 톤으로 집계됐다. 전년(4억7713만 톤)보다 4.4%(2109만 톤) 줄어든 수치다.

윤석열 정부 들어 감소세다.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21년에는 조사 대상 기업들의 탄소 배출량(4억7713만 톤)이 전년 대비 3.1% 증가했었다.

2022년 온실가스 배출량과 NDC 기준인 2018년(5억78만 톤)을 비교하면 8.9%(447만 톤) 줄었다. 2018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이 감소한 기업은 113개다. 나머지 86개 기업은 증가 추세다.

2022년 기준 온실가스 감소량이 가장 많은 기업은 포스코다. 1년 전(7848만 톤)보다 10.6%(829만 톤) 감소한 7019만 톤으로 집계됐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포스코는 2019년 8059만 톤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매년 줄고 있다.

이어 △한국동서발전(-365만 톤) △한국서부발전(-320만 톤) △한국남동발전(-184만 톤) △파주에너지서비스(-129만 톤) 등이다.

같은 기간 온실가스 배출량이 증가한 기업은 △고성그린파워(269만 톤) △HD현대케미칼(157만 톤) △동두천드림파워(120만 톤) △한국남부발전(87만 톤) △GS파워(79만 톤) 순으로 나타났다.

온실가스 배출이 불가피한 반도체 기업 SK하이닉스(000660)와 삼성전자(005930)도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 순위 10위권 내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SK하이닉스는 2022년 498만 톤의 온실가스를 배출해 전년(452만 톤) 대비 46만 톤 증가했다. 삼성전자도 1449만 톤에서 1492만 톤으로 43만 톤 늘었다.

kjh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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