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협의회 "병원 남은 전공의 308명…일주일 새 5명 늘어"

박정렬 기자 2024. 3. 20.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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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의과대학 교수들이 "제자를 지키겠다"며 잇따라 사직서 제출을 결의하는 가운데 정작 이들이 지키려는 전공의들은 일주일 새 고작 5명만이 병원으로 복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대한전공의협의회에 따르면 지난 18일 98개 수련병원 전공의 9929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현재 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전공의는 308명으로 전체의 3.1%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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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의대 증원 발표를 하루 앞둔 19일 서울 시내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들이 이동하고 있다./사진=[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전국 의과대학 교수들이 "제자를 지키겠다"며 잇따라 사직서 제출을 결의하는 가운데 정작 이들이 지키려는 전공의들은 일주일 새 고작 5명만이 병원으로 복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대한전공의협의회에 따르면 지난 18일 98개 수련병원 전공의 9929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현재 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전공의는 308명으로 전체의 3.1%에 불과했다. 일주일 전인 3월 11일 기준 근무 인원이 303명이었는데 고작 5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일부 오차는 있겠지만 큰 변화는 없다"며 "여기저기 흩날리는 말은 많지만 전공의와 학생은 정적"이라고 밝혔다.

전국 의과대학 교수들은 전공의를 지키겠다며 이르면 25일부터 '자발적 사직'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전날 성균관대 의대 교수까지 사직서 제출을 결의하면서 우리나라에서 가장 규모가 큰 '빅5 병원'(서울대·세브란스·서울아산·삼성서울·서울성모)과 연계한 대학 교수들이 모두 집단 사직에 동참하게 됐다.

박정렬 기자 parkj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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