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드 명가' 와이낫, '청담국제고' 시즌2부터 K팝·연극까지…라인업 공개

김소연 2024. 3. 20.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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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와이낫미디어

콘텐츠 제작사 와이낫미디어가 2024년 다채로운 콘텐츠 라인업과 함께 확장된 콘텐츠 비즈니스 모델을 발표했다.  

와이낫미디어는 20일 "지난해 이은샘, 김예림(레드벨벳) 출연으로 넷플릭스 TV드라마 부문 주간 2위를 기록하고, 약 20개 국가에서도 큰 인기를 끈 '청담국제고등학교'의 시즌2 제작을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청담국제고등학교'는 선망의 대상인 청담국제고등학교에서 일어난 여고생 살인사건을 두고 펼쳐지는 하이틴 심리 스릴러로, 시즌1이 충격적인 반전의 결말을 맞이해 시청자들의 시즌2 요청이 쇄도한 바 있다. 더불어 신규 프로젝트로는 KBS JOY와 함께 신개념 예능형 드라마를 기획, 연내 론칭할 예정이다.

ENA '보라!데보라' 제작한 자회사인 오즈아레나는 올해 휴먼 의학드라마'백일의 전사'와 청춘 드라마'아주르스프링' 제작에 착수한다.'백일의 전사'는 중환자실 간호사들의 열정과 헌신을 통해 따뜻한 위로와 용기를 이야기하며,'아주르스프링'은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살아가는 해남, 해녀들의 청춘 시대를 그리며 따뜻한 휴먼드라마 맛집의 명성을 이어갈 예정이다.

티빙 '운수 오진 날', 채널A '가면의 여왕' 등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 제작에 특화된 또 다른 자회사 더그레이트쇼는 올해 콘텐츠 플랫폼 기업 리디에서 연재된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티파니에서 모닝키스를'을 드라마화하는데 이어, 보유 IP를 활용해 연극'랑데부-로켓을 쏘다'를 제작하며 연극까지 제작의 범위를 확대한다. 

'랑데부-로켓을 쏘다'는 강박장애(OCD)를 앓고 있는 남자 주인공과 아버지가 떠난 빈자리를 채우며 부양 책임감에 사로잡힌 여자 주인공의 이야기를 그릴 예정이며, 연출은 로버트 드니로와 알파치노가 활동했던 미국 극단'리빙 시어터' 출신인 요세프 케이가 맡아 오는 8월 LG 아트센터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와이낫미디어는 최근'@계정을 삭제하였습니다','배드걸프렌드','로맨스는 데뷔전에' 등을 제작하며 글로벌 OTT채널사를 대상으로 콘텐츠 투자유치 및 직접유통의 비중을 늘렸고, 해당 작품들이 상위권에 랭크되는 유의미한 성과를 이어갔다.

이어 지난 1월에는 글로벌 사업역량을 바탕으로 하쿠호도DY뮤직&픽쳐스, 코퍼스 재팬과 엑소 시우민, 우주소녀 추소정이 주연인'허식당' 제작에 대한 글로벌 공동제작 계약을 맺어 내수 의존도를 낮추고 있다. 

또한 지난해 MOU를 맺은 일본 최대 출판사 고단샤 그룹이 가진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작품에 대한 영상화 작업에 착수할 예정인 것으로 밝히는 등 일본을 교두보로 한 다양한 글로벌 사업을 중점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광고형 콘텐츠 제작도 이어간다. 와이낫미디어는 초창기에는'웹드라마'의 명가로 알려졌던 만큼 유튜브 기반 콘텐츠 제작으로 조회수를 높이고, 채널성장을 위한 솔루션을 확보하는 등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의 뉴미디어 플랫폼에 특화된 전문성을 갖췄다. 

지난해에는 롯데리아('버거로운 알바생활','롯리나잇' 등), 쿠팡('캠퍼스 갓생러' 등)의 연간 브랜디드 콘텐츠를 제작하여 각 브랜드의 유튜브 채널에 서비스한데에 이어, 올해는 신한은행 등을 필두로 새로운 브랜디드 사업을 추가로 이어갈 예정이다.

또한 스포티파이(Spotify)의 K-팝 유튜브 채널인 'K-Pop ON! Spotify'의 콘텐츠를 제작하며 BTS 정국, 뷔를 비롯해 뉴진스, NCT드림 등 유명 아이돌 그룹이 출연한 콘텐츠로 누적 조회수 3000만 회를 돌파하는 등 K-팝 예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올해는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주요 K-팝 엔터테인먼트사들과 함께하는 예능과 다큐멘터리를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다.   

와이낫미디어 관계자는 "채널과 OTT 시장이 개편되고있는 상황에서, 종합 콘텐츠 제작사로서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며, "장르에 국한되지 않는 콘텐츠 라인업을 선보이는 것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과 뉴미디어 분야에서의 강점을 살려 와이낫미디어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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