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공보육어린이집 73개 늘린다…시간제 보육 확대
[인천=뉴시스] 함상환 기자 = 인천시가 안심보육 환경 조성을 위해 공보육어린이집을 올해 73개 이상 늘린다.
인천시는 국공립·인천형 어린이집 등 집 근처에서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공보육 어린이집을 지난해 659개소에서 올해는 732개소로 73개 이상 늘릴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공보육 어린이집이란 시가 인건비·운영비 등을 지원·관리해 양질의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을 말한다. 국공립어린이집을 비롯해 인천형어린이집, 공공형 어린이집이 이에 해당한다.
시는 부모 선호도가 높은 공보육 시설(인프라) 확충을 통해 공보육 이용률을 지난해 말 기준 40.3%에서 2026년까지 50%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 학부모들이 원하는 시간대에 아이를 맡기는 맞춤 보육 제공을 위한 시간제 보육 서비스 확대할 계획이다.
영유아 부모 선호도 1순위, 국공립어린이집 올해 41개소 확충
인천시 국공립어린이집은 지난해 말 기준 340개소다. 시는 적극적인 공보육 확충 정책으로 지난 3년간 110개소를 늘렸는데 올해는 41개소를 늘려 총 381개소를 운영한다.
현재 저출생으로 인한 재원아동 감소로 민간·가정 어린이집이 매해 100개소 이상씩 폐원하는 어려운 상황임을 감안해 시간이 오래 걸리는 신축 또는 매입방식 보다는 기존 민간어린이집을 국공립어린이집으로 집중 전환한다.
양적 확충과 함께 신규 국공립어린이집 대상 컨설팅과 전환 인센티브 등 품질 관리 또한 병행해 질 높은 보육환경 조성에 힘쓸 예정이다.
인천형 어린이집 12곳 신규 지정 추진
이번달 인천형 어린이집 신규 지정 공고를 시작으로 4월에 접수 신청을 받고 1차 심사(군·구)와 2차 심사(시), 선정 심사단의 최종 심사를 거쳐 6월말에 선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인천형 어린이집으로 지정되면 환경개선비 지원(최초 1회)과 개소당 연평균 3300만원 이상의 운영비를 지원받는다.
이외에 인천형 어린이집 선정기준과 혜택에 관련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인천시 홈페이지에 공고할 예정이다.
국공립어린이집에 준하는 보육서비스…공공형어린이집 20곳 확충
지난해 말 기준 132개소가 운영 중인 공공형 어린이집은 우수한 민간·가정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선정해 운영비를 지원해 국공립어린이집에 준하는 수준의 보육 서비스를 제공한다 .
양질의 보육 기반시설(인프라)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시설의 안전성 확보 여부, 교직원의 처우와 전문성, 급·간식 질 향상을 위한 노력 정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공공형어린이집으로 지정한다.
공공형어린이집으로 지정되면 시와 군·구로부터 운영비, 조리원 인건비 등 개소당 연평균 8000만원 가량을 지원받는다.
시간제 보육 지정 확대…맞춤 보육 서비스 제공
시간제 보육은 가정양육 부모들도 단시간·일시적으로 보육시설 이용이 필요할 경우 시간 단위로 이용 가능한 보육 서비스고 이용 예약은 임신육아종합포털 '아이사랑'에서 신청할 수 있다. 이용료는 시간당 5000원이다. 가정양육수당과 부모급여 수급 가정은 시간당 2000원만 부담하면 된다.
이용 시간은 독립반은 월요일~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통합반은 월요일~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다. 독립반은 시간제 보육 아동만 보육하는 반이다. 통합반은 정규보육반의 미충족 정원을 시간제 보육으로 운영된다.
시현정 인천시 여성가족국장은 "공보육어린이집에 대한 학부모의 요구도가 높은 만큼 2026년까지 전체 보육 아동 중 절반 이상이 이용할 수 있도록 확충할 것"이라며 "확대되는 시간제 보육사업으로 일시적으로 필요한 시간에 부모가 집 근처에서 맡길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이고 질 높은 양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인천시가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sh335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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