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산화탄소 플라스틱’ 처음 선보인다

김성훈 기자 2024. 3. 20.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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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세계 최대 뷰티산업 박람회에서 이산화탄소로 만든 플라스틱을 선보인다.

LG화학은 오는 21일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열리는 '코스모프로프 볼로냐(Cosmoprof Bologna) 2024'에서 이산화탄소로 만든 차세대 친환경 소재 'PEC(폴리 에틸렌 카보네이트)'를 적용한 화장품 용기를 처음 공개한다고 20일 밝혔다.

LG화학에 따르면 PEC는 공장에서 포집한 이산화탄소와 산화에틸렌(Ethylene Oxide)을 사용해 만드는 차세대 친환경 플라스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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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뷰티산업 박람회 ‘코스모프로프 볼로냐 2024’에서 전시
LG화학의 연구, 마케팅 담당자가 이산화탄소 플라스틱으로 만든 화장품 용기를 들고있다. LG화학 제공

LG화학이 세계 최대 뷰티산업 박람회에서 이산화탄소로 만든 플라스틱을 선보인다.

LG화학은 오는 21일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열리는 ‘코스모프로프 볼로냐(Cosmoprof Bologna) 2024’에서 이산화탄소로 만든 차세대 친환경 소재 ‘PEC(폴리 에틸렌 카보네이트)’를 적용한 화장품 용기를 처음 공개한다고 20일 밝혔다. LG화학은 LG화학은 친환경 파트너사인 코스맥스의 에코존에서 제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LG화학에 따르면 PEC는 공장에서 포집한 이산화탄소와 산화에틸렌(Ethylene Oxide)을 사용해 만드는 차세대 친환경 플라스틱이다. 주로 화장품 용기와 식품 포장재에 사용되며, 다른 플라스틱 제품과 섞어 부드러운 필름부터 단단한 케이스 등 다양한 용도로도 활용할 수 있다.

LG화학의 이산화탄소 플라스틱 PEC. LG화학 제공

LG화학은 PEC를 제조하기 위해 이산화탄소를 플라스틱으로 전환하는 핵심 소재인 촉매와 공정 기술을 독자 개발, 현존 이산화탄소 플라스틱 중 가장 높은 생산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LG화학 관계자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만든 PEC를 기반으로 화장품 고객사들과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지구온난화 방지에 이바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화학에 따르면 화장품 산업 분야에서는 친환경 용기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다. 실제로 최근 유럽연합(EU)의 탄소 국경세 도입 등 친환경 관련 법규 강화에 따라 세계적인 코스메틱 업체 다수가 오는 2030년까지 제품에 탄소발자국(상품을 생산·소비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총량을 나타내는 지표)을 부착하고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량을 늘리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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