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조배숙 "비례 당선권 안 호남출신 5명 넣어야…인요한은 호남배려 아냐"

"시정 안 되면 후보 전원 사퇴"

[전주=뉴시스] 김민수 기자= 조배숙 전 국민의힘 전북도당위원장이 6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03.06 le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한은진 기자 = 조배숙 국민의힘 전북도당위원장은 20일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공천 호남 홀대론과 관련 "당헌당규에 보면 호남이 너무 취약하기 때문에 비례 공천할 때 20번 순위에 험지 지역의 출신, 그러니까 5명을 배정하게 돼 있다"고 밝혔다.

조 위원장은 이날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번에 전북은 한 명도 없고 (다른 호남 출신도) 당선권이라고 볼 수 없는 22위, 24위 이렇게 받았다"고 말했다.

조 위원장은 호남 출신인 8번을 받은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과 5번을 받은 강선영 전 육군항공작전사령관에 대해 "호남을 배려했다고 볼 수 없다"며 "그 분들이 호남 정치 상황 개선에 대해 전혀 역할을 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걸 호남을 배려했다고 볼 수는 없다"며 "지금 이의신청을 했으니 재조정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우선 전북, 광주, 전남 이 중에 한 분들은 들어가야 된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전북 후보자들은 전날 오전 긴급 성명을 발표하고 "4.10 총선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명단 발표와 관련해 기대했던 전북 현장 정치인에 대한 배려는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전북 지역 총선 출마자들은 이 부당한 처사가 시정되지 않을 경우 선거운동을 모두 중단하고 후보직을 전원 내려놓겠다"고 했다.

조배숙 전 전북도당위원장은 성명서 낭독 후 기자들과 만나 "험지에서 열심히 일하는 분들 대해 이게 선순위 배정하는 당규를 보고서 희망 가지고 또 미래 정치인 양성할 수 있는 좋은 그런 근거가 되는 당규였는데 이것이 전혀 지켜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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