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챔피언 바뀐' LPGA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 관전포인트…김효주·넬리코다·최혜진·신지애·전인지·성유진 등 출격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4시즌 여섯 번째 대회인 퍼힐스 박세리(SERI PAK) 챔피언십이 현지시간 21일부터 나흘 동안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스 베르데스 이스테이츠에서 펼쳐진다.
1월 초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개막한 LPGA 투어는 2개 대회를 치른 후 아시아로 건너가 3개국(태국-싱가포르-중국)을 돌았고, 이번 주에 다시 미국 본토로 복귀했다. 지난주에는 선수들의 장거리 이동을 고려해 대회가 열리지 않았다.
2개 대회의 역대 챔피언 및 기록 정리
이 대회는 그동안 'LA 오픈'으로 잘 알려졌지만, 올해부터 타이틀 스폰서와 호스트가 바뀌면서 이름도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으로 변경됐다.
2018년 창설된 LA 오픈은 코로나19로 무산된 2020년을 제외하고 작년까지 5명의 챔피언을 배출했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 로스앤젤레스 윌셔 컨트리클럽에서 진행됐고, 작년부터 팔로스 베르데스 골프클럽으로 옮겼다.
특이한 점은, LPGA 투어가 대회명이 아닌 골프코스를 기준으로 2개 대회의 역대 기록을 정리한 부분이다.
2023년 신설된 또 다른 대회 'JM이글 LA 챔피언십'은 윌셔 컨트리클럽에서 열렸고, 올해도 4월 같은 코스에서 예정돼 있다. 아울러 2022년에 팔로스 베르데스 골프클럽에서 '팔로스 베르데스 챔피언십'이 한 차례 진행된 바 있다.
이 때문에 LPGA는 2022년 팔로스 베르데스 챔피언십과 2023년 LA 오픈을 하나의 대회로 묶었다. 또한 2018~2022년 LA 오픈과 2023년 JM이글 LA 챔피언십을 하나로 통합했다. 앞으로는 이를 기준으로 우승자를 포함한 대회 기록이 정립된다.
팔로스 베르데스코스 기록들
이로써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의 과거 우승자는 5명이 아닌 2명이다. 2022년 팔로스 베르데스 챔피언십에서 최종합계 10언더파 274타를 기록해 2위 고진영을 1타 차로 따돌린 마리나 알렉스(미국), 그리고 지난해 LA 오픈에서 15언더파 269타를 때려 2위 조지아 홀(잉글랜드)을 1타 차로 제친 인뤄닝(중국)이다.
총상금 200만달러에 우승상금 30만달러가 걸린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에는 총 144명이 출전해 우승을 다툰다. 2라운드(36홀) 이후 상위 65위까지 본선에 진출할 예정이다.
1924년 11월에 문을 연 팔로스 베르데스 골프클럽은 윌리엄 P. 빌리 벨과 조지 C. 토머스에 의해 설계되고 지어졌으며, 토드 에켄로드에 의해 최근 몇 년간 재정비되었다. 이번 주에는 파71, 6,258야드로 세팅된다.
대회 최저 타수 기록은 모두 지난해 나왔다. 18홀 최저타는 3라운드 때 조지아 홀이 작성한 62타이고, 36홀 최저타는 김효주와 인뤄닝이 나란히 써낸 132타다. 54홀과 72홀 최저타는 인뤄닝이 만든 199타, 269타다.
주요 출전 선수들
'아시안 스윙'에 불참했던 넬리 코다와 렉시 톰슨, 로즈 장(이상 미국) 등이 모습을 드러낸다. 세계랭킹 2위 코다는 좋은 샷감을 앞세워 이미 시즌 1승을 수확했고, 3개 대회에 불참하고도 올해의 선수 3위, CME포인트 부문 4위, 시즌 상금 5위에 올라 있다.
역대 챔피언 마리나 알렉스와 인뤄닝이 출전해 대회 두 번째 정상을 노린다.
2024시즌 LPGA 투어 우승을 차지한 5명 챔피언 중에서 개막전 우승자인 리디아 고(뉴질랜드)를 제외한 4명이 참가한다; 한나 그린(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넬리 코다(LPGA 드라이브온 챔피언십), 베일리 타디(블루베이 LPGA), 패티 타바타나킷(혼다 LPGA 타일랜드).
올해 LPGA 투어에 데뷔한 신인 26명 중 이소미, 성유진, 임진희를 포함해 21명이 출격한다.
스폰서 추천 선수로는 신지애, 한나 달링(아마추어), 가브리엘라 덴 3명이 이름을 올렸다.
출전 선수 중 캘리포니아 출신이거나 거주하는 선수 중에는 세계랭킹 1위 릴리아 부를 비롯해 로즈 장, 앨리슨 코푸즈, 노예림, 앨리슨 리 등이 있다.
UCLA 출신으로는 앨리슨 리, 릴리아 부, 라이언 오툴, 패티 타바타나킷이 있고, 서던 캘리포니아 대학교 동창으로는 앨리슨 코푸즈, 제니퍼 송, 소피아 포포프, 그리고 스탠퍼드 대학교 출신으로는 로즈 장, 안드레아 리, 알반 발렌수엘라 등이 있다.
월요 예선의 2장 티켓은 소피아 슈베르트, 알레나 샤프가 받았다.
한국 선수들 시즌 첫 우승 도전장
올해 5개 대회에서 미국이 2승을 가져갔고, 뉴질랜드와 태국, 호주가 1승씩 기록했다.
신지애, 김효주, 유해란, 김아림, 신지은, 최혜진, 지은희, 이미향, 안나린, 전인지, 박희영, 이정은6, 전지원, 강민지, 강혜지, 이소미, 장효준, 성유진, 임진희, 이정은5까지 한국 선수 20명이 출전해 올해 첫 정상을 향해 뛴다.
특히 김효주는 작년 대회 때 아쉬움을 남겼다. 첫날 공동 2위, 둘째 날 공동 1위, 셋째 날 단독 2위를 달렸으나, 최종라운드 후반 샷 난조로 공동 3위(12언더파 272타)로 마무리한 바 있다.
현재 CME 포인트와 시즌 상금에서는 각각 11위인 최혜진이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높다. 이미향은 20위 이내, 유해란은 25위 이내, 김효주는 35위 이내 들어 있다.
이나미 모네(일본)가 선두인 신인상 포인트에서는 성유진 5위, 이소미 7위를 달린다.
세계 6위 고진영을 비롯해 양희영, 김세영, 박성현 등은 나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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