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풀타임 출전' 티보듀 감독의 피할 수 없는 혹사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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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보듀 감독의 색깔은 여전하다.
하트는 골든스테이트와의 경기에서 48분을 모두 소화하며 1초도 쉬지 않으며 풀타임 출전을 감행했다.
하지만 티보듀 감독은 정규 시즌 1경기에 풀타임 출전을 감행시켰다.
정규 시즌 1경기에서 같은 팀의 2명의 선수가 사실상 풀타임 출전을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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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인터넷기자] 티보듀 감독의 색깔은 여전하다.
뉴욕 닉스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3-2024시즌 NBA 정규리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경기에서 119-112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마일스 맥브라이드와 제일런 브런슨이었다. 맥브라이드는 29점을 기록하며 자신의 NBA 커리어 최고 기록을 올렸고, 브런슨은 34점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활약했다.
또 한 명의 주인공이 있었다. 바로 조쉬 하트였다. 이날 하트는 10점 11어시스트 1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다.
하트가 주인공인 이유는 따로 있다. 하트는 골든스테이트와의 경기에서 48분을 모두 소화하며 1초도 쉬지 않으며 풀타임 출전을 감행했다.
당연히 이번 시즌 최초의 기록이다. 1초도 쉬지 않은 풀타임 출전은 하트가 이번 시즌 모든 경기 통틀어 처음이었다.
풀타임 출전에도 하트의 활동량은 엄청났다. 하트는 코트에 있는 내내 왕성한 활동량을 통해 골든스테이트를 압박했고, 수비에서 영향력도 컸다. 거기에 장점인 리바운드도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또 공격에서는 브런슨과 맥브라이드를 대신해 리딩을 맡기도 했다.
티보듀 감독이 왜 하트를 1초도 빼지 못했는지 알 수 있는 활약이었다. 그래도 풀타임 출전은 정도가 지나쳤다. 이날 경기는 플레이오프 7차전이 아니다. 플레이오프 7차전이어도 슈퍼스타들이 풀타임 출전을 하는 경우는 드물다.
하지만 티보듀 감독은 정규 시즌 1경기에 풀타임 출전을 감행시켰다. 하트는 이날 경기만 많은 시간을 소화한 것이 아니다.
하트는 최근 21경기에서 40분 이상 소화한 경기가 14경기다. 나머지 7경기도 모두 30분 이상을 소화했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11경기 이상 40+분을 출전한 선수는 하트가 유일하다. 정말 엄청난 혹사다.
하트는 팀의 핵심이자 없으면 티가 나는 유형의 선수다. 수비도 좋고, 활동량도 뛰어나고 공격에서 기여도 해줄 수 있다. 감독들이 사랑할 수밖에 없는 유형의 선수다. 티보듀 감독의 농구에 가장 중요한 선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날 골든스테이트와의 경기에서 하트뿐만 아니라 맥브라이드도 47분이나 소화했다. 맥브라이드도 사실상 풀타임 출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정규 시즌 1경기에서 같은 팀의 2명의 선수가 사실상 풀타임 출전을 한 것이다. 티보듀 감독의 선수 기용이 대단하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
티보듀 감독은 직전 소속팀이었던 시카고 불스와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에서도 주축들의 출전 시간 관리를 안 해주는 편이었다.
시카고에서는 루올 뎅과 조아킴 노아, 타즈 깁슨, 미네소타에서는 지미 버틀러와 칼 앤서니 타운스가 주요 타겟이었다. 현재 뉴욕에서는 브런슨과 하트, 이적생 OG 아누노비 정도가 타겟으로 보인다.
재밌는 사실은 선수들은 풀타임 출전을 좋아한다는 것이다. 하트는 인터뷰에서 "나는 최대한 오래 뛰고 싶다. 코트에 있는 것이 행복하다"며 긍정적인 답변을 남겼다.
문제는 부상이다. 하트는 이번 시즌 무릎 부상과 발목 부상으로 결장한 경험이 있다. 야심 차게 트레이드로 영입한 아누노비는 팔꿈치 부상으로 장기 결장한 상태다. 몸상태가 완벽하지 않은 선수를 무리하게 기용하다 탈이 날수도 있다.
시카고 시절 티보듀의 혹사를 경험한 뎅과 노아도 말년에 기량이 크게 저하된 모습을 보였다. 노쇠화의 영향도 있으나, 혹사의 영향도 없다고 보기 어려웠다.
뉴욕의 목표는 정규 시즌이 아닌 플레이오프다. 플레이오프 무대를 위해서는 어느 정도 관리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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