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초대형방사포 훈련서 "적 수도 붕괴"…전술핵 사용?
【 앵커멘트 】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로 진행된 초대형방사포 사격훈련 영상을 발사 하루 뒤 공개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적의 수도를 붕괴시킬 수 있는 태세를 주문하며 목표 상공 고도에서 공중폭발시키는 시험도 진행했습니다. 권용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사격 명령이 내려지자, 초대형방사포 6발이 화염을 내뿜으며 일제히 하늘 위로 솟구친 뒤 표적인 무인도 '알섬'에 떨어집니다.
발사 준비부터 명중까지 모든 과정을 지켜본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주먹을 불끈 쥐며 환하게 웃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초대형방사탄들이 원수 격멸의 기개 드높이 섬멸의 화염을 토하며 목표를 향해 힘차게 날아갔습니다."
600mm 방사포의 실전능력 확증을 위한 훈련 현장에서 김 위원장은 "적의 수도를 붕괴시킬 완비된 태세"를 강조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공개된 장면은 1차 동시발사 모습이고 이후에도 추가 발사가 있었던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 인터뷰 : 이창현 / 합동참모본부 공보차장 - "공개 보도상에 사진으로 6발이 돼 있던 거고요. 그보다 이상으로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목표 상공 고도에서 공중폭발 모의시험까지 진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 "전술핵을 탑재한 초대형방사포 6발이 동시에 날아올 경우에는 요격이 실패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 스탠딩 : 권용범 / 기자 - "군 당국은 북한이 이번 도발을 통해 전술핵 사용 가능성을 암시했다는 점을 주목하며 추가 도발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dragontiger@mbn.co.kr]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그래픽 : 이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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