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치사율 30% 감염병 유행…일본 여행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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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이 개화하는 시기에 이르면서 일본 여행을 떠나는 한국 관광객이 늘고 있다.
최근 일본에서 치사율이 30%에 이르는 박테리아 감염이 퍼지고 있어 주의가 당부된다.
지난해 7~12월 일본에서 연쇄상구균독성쇼크증후군 진단을 받은 50세 미만 감염자 65명 중 21명이 사망했다.
일본 국립감염병연구소(NIID)에 따르면 올해 연쇄상구균독성쇼크증후군 발병 건수는 1~2월 기준 379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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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이 개화하는 시기에 이르면서 일본 여행을 떠나는 한국 관광객이 늘고 있다. 최근 일본에서 치사율이 30%에 이르는 박테리아 감염이 퍼지고 있어 주의가 당부된다.
20일 영국 가디언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최근 일본 전역에 ‘연쇄상구균독성쇼크증후군(STSS)’이 확산되고 있다.
연쇄상구균독성쇼크증후군은 A군 연쇄상구균에 감염돼 발생하는 증후군으로 연쇄상구균 독소로 인해 치명적인 상태에 이를 위험이 높다.
박테리아 감염은 보통 고령층에게 치명적이지만 A군 연쇄상구균은 50세 미만에서도 높은 사망률을 보인다. 지난해 7~12월 일본에서 연쇄상구균독성쇼크증후군 진단을 받은 50세 미만 감염자 65명 중 21명이 사망했다. 전염성이 강한 A군 연쇄상구균 치사율은 30%에 이른다.
일본 국립감염병연구소(NIID)에 따르면 올해 연쇄상구균독성쇼크증후군 발병 건수는 1~2월 기준 379건이다. 일본 47개 현 중 2개 현을 뺀 모든 현에서 감염자가 발생했다. 지난해 총 발병 건수가 941건인 것을 감안하면 확산 속도가 빠르다.
감염 확산 속도가 증가한 이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격리 해제 시점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일본 보건당국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지켜온 위생 수칙 등 감염 예방 조치를 따르지 않으면서 급작스러운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연쇄상구균독성쇼크증후군은 코로나19처럼 비말, 신체 접촉으로 전파되며 피부 상처를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 감염 시에는 항생제 치료를 진행하고 무엇보다 평소 감염 예방을 위해 손을 잘 씻는 등 감염 예방 수칙을 잘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문세영 기자 moon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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