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장에 늘 데려다주시는 아빠… 언젠가 꼭 금메달 딸게요[함께하는 ‘감사편지 쓰기’ 연중 캠페인]

2024. 3. 20.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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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빠, 저 지호입니다.

아빠를 생각하면 '감사하다'는 말이 제일 먼저 떠오릅니다.

밤새 운전해서 저를 훈련장까지 늘 데려다주시는 아빠가 없었더라면 우승의 기쁨도 느끼지 못했을 테니까요.

늘 저를 응원해주시는 우리 아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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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께하는 ‘감사편지 쓰기’ 연중 캠페인 - 대구교육감賞 영신초 이지호 학생

TO. 저를 사랑으로 키워주시는 아빠께

사랑하는 아빠, 저 지호입니다.

저를 보물처럼 소중하게 키워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아빠를 생각하면 ‘감사하다’는 말이 제일 먼저 떠오릅니다. 운동을 하는 저를 뒷바라지하시느라 많이 힘드시죠? 제가 운동을 계속해나감에 따라 이것저것 돈도 많이 필요하고, 종종 훈련을 받으러 서울까지 오고 가는데, 그럴 때마다 운동을 하는 저보다도 저를 옆에서 살펴주시는 아빠가 훨씬 더 힘드시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곤 해요. 그래도 단 한 번도 힘들다는 말이나 내색을 보이지 않으시고 언제나 “우리 지호만 잘하면 된다”고 말씀하시곤 하잖아요. 매번 말씀은 못 드렸지만, 그런 아빠가 너무 멋있고, 그런 아빠를 생각하니 감사한 마음이 계속 커져요.

회사에서 일하시랴, 저를 데려다주시랴, 나아가 제가 운동하는 과정에서 부족한 부분을 꼼꼼하게 확인해서 알려주시기까지…. 정말로 아빠 몸이 10개라도 부족할 것 같아요. 아빠가 없었다면, 제가 어떻게 하키를 시작할 수 있었을까요? 하키를 계속할 수는 있었을까요? 그리고 어떻게 국가대표의 꿈을 키울 수 있었을까요?

아빠, 언젠가는 세계 무대에 나가 꼭 금메달을 따고 싶어요. 링크장 골대를 지키는 골키퍼 ‘이지호’의 이름을 모두에게, 전 세계에 알리고 싶어요. 태극기가 올라가고 애국가가 울려 퍼지는 순간이 오면, 아빠도, 저도 뜨거운 눈물을 흘리겠지요. 오늘의 땀방울이 그날의 거름이 되기를 바라며 오늘도 열심히 운동할게요.

지난번 우리 팀이 우승했을 때, 저는 아빠 얼굴이 제일 먼저 떠올랐어요. 밤새 운전해서 저를 훈련장까지 늘 데려다주시는 아빠가 없었더라면 우승의 기쁨도 느끼지 못했을 테니까요.

늘 저를 응원해주시는 우리 아빠, 사랑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문화일보 -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공동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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