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종철의 전격시사]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 - “비례대표 논란, 합당한 설명 있어야…순서·명단 변화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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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KBS1R <전격시사> '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전격시사>
■ 프로그램명 : 전종철의 전격시사 / (월~금) 07:20-08:57 KBS1R FM 97.3 MHz■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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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KBS1R <전격시사>’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전종철의 전격시사 / (월~금) 07:20-08:57 KBS1R FM 97.3 MHz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전종철의 전격시사>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전종철 : 윤석열 대통령이 황상무 시민사회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리했습니다. 총선을 3주 앞두고 정부와 여당이 이종섭 주 호주대사와 황상무 수석 발언 논란을 놓고 입장 차를 보이던 차에 나온 조치입니다.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과 함께 정치 현안 하나하나 짚어보겠습니다. 대변인님 어서 오세요.
▶ 윤희석 : 네, 안녕하세요.
▷ 전종철 : 여권이 이종섭 주 호주대사, 황상무 시민사회수석 논란에 대한 해법을 놓고 그동안 고민을 해왔는데요. 오늘 윤 대통령이 황 수석 사의를 전격 수용을 했습니다. 당의 요구를 대통령이 받아들였다 이렇게 봐도 되나요?
▶ 윤희석 : 일단 그렇게 해석을 할 수가 있죠. 특히나 이제 총선을 얼마 안 앞둔 상황에서 후보자들 입장에서는 굉장히 애타는 마음으로 이 사태가 수습되기를 바라는 상황이었는데 어쨌든 두 가지 중에 하나는 일단락됐다고 봐야겠고요. 좀 더 지켜보면서 상황이 좀 빨리 진정이 되기를 그러는 마음이 당에 지금 팽배해 있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 전종철 : 지금 말씀하신 대로 그 위기감이랄까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워딩을 보면 “오만할 때 항상 보면 큰 위기가 왔다. 중대한 선거를 앞두고 민심에 민감해야 한다.” 이게 이제 어떤 거취 촉구 압박하는 그런 말들이었고요. 윤상현 의원 “육참골단, 살을 내주고 뼈를 취한다. 선거 당이 치르는 거지 대통령실이 치르는 게 아니다.” 아주 좀 강도 높게 얘기를 했어요. 정진석 의원은 “국민 눈높이 따를 때다.” 최재형 의원은 대통령실 재편까지 언급했습니다. 수도권 후보들 뭐 충청권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그런데 주로 발언은 수도권 의원들이 많이 했는데 마음이 급한가 봐요.
▶ 윤희석 : 급할 수밖에 없죠. 후보 입장에서는 지금 한 3주 정도, 투표일이 3주 후입니다. 3주 후면 선거고 내일부터는 후보 등록이에요. 그런 상황에서 갑자기 그전까지는 2월까지는 좀 분위기가 좋았는데 3월 들어와서 분위기가 조금씩 나빠지는 그런 걸 느꼈고 거기에 또 이런 악재가 도드라지니까 현장을 뛰는 후보들 입장에서는 마음이 급할 수밖에 없는 거고 뭔가라도 조치를 취해주기를 바라는 그런 목소리가 하나로 그냥 뭉쳐서 나온 어제 공천자 대회라고 봐야겠죠.
▷ 전종철 : 그렇죠. 이 문제는 일단 약간 물꼬는 텄는데 어떻게 봉합되고 진정이 될지 이제 조금 더 봐야 되는 거고 비례 명단 놓고도 이제 당내 의견이 엇갈리고 있잖아요. 그래서 이제 친윤 핵심 이철규 의원이 아주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거 보고 이제 처음에 좀 놀란 분들 많았을 거예요. 그동안 당에 헌신한 인재에 대한 배려가 없었다. 이게 이제 호남 쪽이기도 하고 당 사무처이기도 합니다. 그래 가지고 공개적으로 비판했어요. 권성동 의원도 비례 선정 미흡했다 이제 지적을 했고요. 이 문제는 어떻게 보세요, 전반적으로.
▶ 윤희석 : 그러니까 비례 명단, 이제 당선권 20명만 가지고 볼 때 저희 당 당헌당규에 따른 4분의 1. 그러면 한 5명 정도 되겠죠. 거기에 해당하는 분이 있느냐. 저희 당헌당규가 그런데 좀 애매하게 돼 있어요. ‘해당 지역 인사’라고 돼 있습니다. 그러면 해당 지역 인사가 고향을 거기로 하는 사람이냐.
▷ 전종철 : 거기서 활동하고 있는 사람이냐?
▶ 윤희석 : 고향은 달라도 거기서 활동한 사람이냐. 그러면 활동한 사람이 어느 정도 활동을 한 사람을 해당 지역 인사라고 봐야 되느냐에 대해서 해석이 또 차이가 있는 거예요. 국민의미래 공관위에서는 예를 들어 한지아 비대위원 이번에 비례 들어간 그분도 본거지가 거기다 이런 얘기를 한단 말이에요. 그러면 이제 기준의 차이가 있는 거니까 인요한 위원장도 이번에 8번으로 들어가셨잖아요. 그분에 대해서도 호남 지역 인사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그런 기준을 서로 다르게 보는 상황에서 나온 차이 여기에 대해서 지적을 한 걸로 보고 또 통상 20위권에 1명은 사무처 출신 지원자들을 넣은 게 관례였는데.
▷ 전종철 : 이번에는 한 거의 25위 뭐 그 정도.
▶ 윤희석 : 25번, 26번 그쪽에 가 있으니까 이제 그 부분을 또 사무총장을 지낸 이철규 의원이 지적을 한 걸로 봐야겠죠.
▷ 전종철 : 반면에 비대위원 2명 들어간 거 이 부분도 또 이례적으로 지적을 했어요. 이제 뭐 김예지 의원 그다음에 방금 말씀하신 한지아 비대위원인데 그 부분을 이게 왜 자기 사람을 챙기냐 이런 뜻인가요? 이건 무슨 뜻인가요?
▶ 윤희석 : 그러니까 이제 그걸 언론에서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사천을 했다는 지적으로 해석을 하고 기사를 쓰신 걸 봤는데.
▷ 전종철 : 한동훈 위원장은 절대 사천 없었다고 하거든요.
▶ 윤희석 : 비대위원장이 비대위원을 임명해서 운영을 한 것은 맞지만 그것과 공천과는 저는 별개라고 믿고 싶습니다, 저도. 또 김예지 의원에 대해서 비례를 지금 하고 있는데 연속으로 비례를 받는 것이 맞느냐. 한 20년 동안 그런 예는 없었어요. 그전에는 좀 있었습니다. 그래서 관례상 이게 맞는 이유가 합당하게 설명이 돼야 하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합당한 설명이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논란이 있어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그러니까 이 두 부분에 대해서도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보는 이철규 의원의 지적. 뭐 이철규 의원뿐만 아니라 많은 꽤 몇 분 되시는 의원분들도 비슷한 얘기를 하시는 걸 제가 들었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지금 이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이렇게 봐야겠죠.
▷ 전종철 : 비례 얘기 조금만 더 해보면 호남 홀대 문제 삼으면서 호남 출마자들이 집단 사퇴할 수 있다. 사실 이미 비례대표를 사퇴한 분도 있죠. 그런데 이제 지역 출마자들 같아요, 이분들은 집단 사퇴할 수 있다는 분들은. 이렇게 경고를 하니까 당 지도부가 이제 한 발 물러서는 모양새예요. 장동혁 사무총장이 신청한 분들 중에 그리고 후순위에 있는 분들 중에 고려할 부분이 있는지 다시 살펴보겠다. 이거는 순번 조정 가능성은 열어뒀다고 봐야 하나요?
▶ 윤희석 : 일단 그렇게 봐야죠. 그런데 참 시간이 없습니다. 말씀드렸듯이 내일부터가 후보 등록이고 금요일이면 끝나요. 그러니까 그 서류 준비하는 게 뭐 1, 2분에 되는 게 아니니까 빨리 결단을 내려야 하는데 이 부분 잠깐 말씀드리면 이 규정은 ‘15% 득표가 안 나는 광역자치단체에 한해서 그 지역 해당 인사를 20위 안에 4분의 1을 추천한다.’ 이 규정은 김종인 비대위 때 생긴 겁니다. 당시 서진 정책을 추진하면서 광주 5.18 묘역에서 무릎 꿇고 사죄하던 그 시점에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이 규정이 갖는 의미가 단순하게 비례 공천에 있어서의 실무 작업 규정이 아니라고 저는 생각을 해요. 굉장히 무겁게 받아들입니다.
▷ 전종철 : 그렇군요. 그런데 이런 측면도 또 있을 것 같아요. 비례 조정하고 호남 배려하는 건 맞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본래 그리고 약속을 했으면. “대국민 약속은 지켜야 한다.” 이런 얘기도 권성동 의원도 했는데 그런데 또 그걸 너무 뒤흔들면 아까 말씀하신 대로 시간도 없고 더 큰 혼란이 생길 수도 있고 기존에 받았던 사람들이 또 반발하면 이게 더 엉망이 될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제 생각에는 골프 접대 의혹 공천 취소된 한 17번 거기 누구 채우냐가 오히려 더 관건 아닌가요? 지금 현재로.
▶ 윤희석 : 제가 거기까지 말씀드릴 위치는 아닌데 전반적으로 그 한 분을 교체해서 거기에 다른 분을 넣는 식으로 갈 상황으로는 보이지가 않아요. 그 정도의 문제라면 이 정도로 커지지 않았을 거라고 보거든요. 그래서 아마 조금 더 방금 말씀드린 것처럼 호남 배려 문제라든지 한 분 갖고 이게 잦아들 거라고는 보지 않기 때문에 조금 순서라든지 명단에 변화가 좀 있을 걸로 보입니다.
▷ 전종철 : 그러시군요. 이번에는 좀 다른 얘기로 넘어가 볼게요. 공천 취소된 도태우 변호사,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 잇따라 무소속 출마 선언했습니다. 당에서는 좀 부담이 될 수 있어요. 보수표 분산 우려가 나오고 있죠.
▶ 윤희석 : 그런 우려가 분명히 있습니다. 특히나 그 두 분을 공천 취소하는 과정에서 예를 들어 도태우 후보는 공천이 됐다가 공천을 취소하려고 하다가 다시 공천을 주는 걸로 됐다가 또 공천이 안 됐거든요. 이렇게 여러 번 왔다 갔다 하는 과정에서 특히나 저희 쪽 지지자분들께서 이 일 처리 방식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하는 분들이 있고 또 감정적으로 굉장히 마음이 상해 있는 분들도 있단 말이에요. 그런 차원에서 보면 저희한테 좋은 상황은 아니다. 그러나 이 해당 지역에서 저희 쪽 공천자가 분명히 있어요. 다시 공천을 하지 않았습니까? 표 분산 우려가 당연히 있죠. 그런데 그러한 ‘불리함을 감수하고라도 당이 정한 원칙을 실천했다. 그 점이 민주당과 다르다.’ 이 부분을 저는 좀 강조하고 싶습니다.
▷ 전종철 : 장예찬 전 최고위원은 당선한 뒤에 복당할 거라고 공언했습니다. 상당히 이모셔널한 모습도 보이면서 막 강조를 했어요. 반면에 앞서서 이제 한동훈 위원장은 나간 사람 복당 불가 입장을 천명했거든요. 이 부분이 앞으로 어떻게 될지도 지켜봐야겠어요, 만약에 당선된다면.
▶ 윤희석 : 굉장히 먼 얘기인데요. 그 후에 이제 당선 여부도 생각을 해야 될 거고 그 후에 총선 이후에 의석 수 상황, 저희 당의 상황 이런 거를 다 고려해서 얘기해야 되기 때문에 지금 제가 이 부분을 답변한다는 것은 제가 대단한 능력자라는 걸 증명하는 것이기 때문에 제가 말을 삼가겠습니다.
▷ 전종철 : 알겠습니다. 우문현답이었습니다. 이런 내홍 속에서도 국민의힘이 어제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을 열었습니다. 이제 본격 선거 체제로 돌입한 건데요. 한동훈 위원장이 일단 이런 이야기를 했어요. "국민의 따끔한 지적을 귀하게 받드는 자세만이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 몸을 바짝 낮춘 거죠?
▶ 윤희석 : 네, 그렇습니다. 지금 한동훈 비대위원장도 정치를 처음 하는 입장에서 한 석 달 정도 당을 이끌고 오는 그런 상황에서 위기감 같은 것도 많이 느끼고 계신다고 저는 옆에서 느꼈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결국은 국민의 뜻을 받드는 것만이 총선 승리로 이끈다는 그런 아주 절박한 심정을 계속 표현하고 있거든요. 그런 발언 중 하나이죠.
▷ 전종철 : 아울러서 한동훈 위원장은 "총선 패배는 역사에 죄를 짓는 것이다. 만약에 우리가 지면 윤석열 대통령은 뜻 한 번 펼치지 못하고 끝날 거다." 이런 말을 했고요. 또 "지금 이대로 가면 이재명, 조국 같은 분들 그리고 통진당 아류 종북 세력들이 대한민국을 장악하게 된다." 이렇게 경고했습니다. 좀 절박함이 묻어납니까?
▶ 윤희석 : 절박하죠. 지난 2년간의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의 임기 동안 정말 제대로 일을 한 번도 할 수 없었던 이유가 결국 국회 의석 분포가 너무나 치우쳐져 있었던 상황, 아무리 대통령에 취임을 했다 하더라도 일을 할 수 없는. 그것을 그러면 앞으로 4년 더 반복해야 한다는 이야기예요, 만약에 저희가 이번 총선에 지면. 그런 절박함을 국민들께 호소하고 다시 한번 내부 결속을 강화한다는 차원의 발언, 이 발언은 총선 끝날 때까지 계속될 겁니다.
▷ 전종철 :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대통령 탄핵 추진 가능성을 거듭 내비쳤습니다. "일꾼이 왕 행세하면 권력을 회수해야 한다. 그 서슬 퍼런 박근혜 정권도 우리가 권좌에서 내쫓지 않았느냐."라고 말했습니다. 대통령 탄핵 이야기를 스스럼없이 하는데 좀 그 말의 강도랄까요? 이것도 좀 높아지는 분위기예요. 자신감의 표현인가요?
▶ 윤희석 : 자신감보다는 감정이 좀 많이 도드라진 흥분된 상태라고 생각합니다. 제1야당의 대표가 총선에 임하는 과정에서 대통령 탄핵을 이야기하는 것이 맞느냐. 제 이야기는 뭐냐 하면 국민을 위해서 어떤 정책을 펼칠 것이고 향후에 집권할 때는 어떻게 한다는 그런 청사진까지 제시하면서 국민께 뭔가를 제시하는 것이 제1야당 대표의 도리라고 할 텐데 그런 이야기는 하나도 없고 대통령 임기를 단축시켜서 어떻게든지 간에 정권을 빨리 잡으려고 하는. 그 이야기는 결국 본인이 가진 그 고유한 사법 리스크, 그것이 굉장히 마음에 걸려서 그것만이, 집권을 빨리 하는 것만이 본인 사법 리스크를 제거하는 거라는 생각, 거기에 따라서 나온 발언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전종철 : 민주당 내부 상황도 좀 짚어볼게요. 말도 많았던 서울 강북을 최종 경선에서 조수진 변호사가 박용진 의원을 꺾었습니다. 박용진 의원이 탈락하게 된 이런 일련의 과정들 어떻게 보셨어요?
▶ 윤희석 : 민주당의 정체성이 나온 거죠. 현재의 민주당을 이야기하는 겁니다. 이재명 대표에 조금이라도 반대되는 의사를 가진 사람들은 무조건 배제하고 제거하겠다는 모든 방법을 다 동원한 이 강북을 경선 과정 아니겠어요?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이나 했고. 어제도 보십시오. 강북을 지역과는 전혀 관련 없는 전국 권리당원을 상대로도 의사를 물었어요.
▷ 전종철 : 70%.
▶ 윤희석 : 네. 말도 안 되는 차이로 박용진 의원이 졌어요. 그거를 또 숫자까지 공개하더라고요. 결국은 같은 당을 지금 그래도 하고 있는 박용진 의원, 지난번 재작년 8월에 있었던 대표 경선 전당대회에서 이재명 대표와 둘이 붙었던 차점자에게 이런 식으로까지 박해하고 있는 당이 과연 민주 정당이냐. 국민들께서 다 판단하시리라고 생각합니다.
▷ 전종철 : 앞서 이 결과가 나오기 하루 전이죠. 경선 과정에서 조수진 변호사는 박용진 의원의 말을 인용해서 "이왕에 바보 되실 거면 밀알이 되어서 썩어 없어진다는 생각으로 총선의 밑거름으로 헌신하라." 이렇게 말했더니 박 의원은 "그렇게 조롱할 필요는 없지 않느냐."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이 발언들은 어떻게 보세요?
▶ 윤희석 : 제가 그 조수진이라는 분의 발언에 대해서 어떤 말을 해야 할지 참 당황스럽습니다. 그런 이야기를 공개적으로 들은 박용진 의원이 이렇게 점잖게 반응했다는 것에 대해서 박용진 의원에 대한 평가를 제가 다시 한다. 그 말씀으로 대신하겠습니다.
▷ 전종철 : 인격이랄까요, 내공이랄까요. 그런 말씀입니까?
▶ 윤희석 : 네, 그렇습니다.
▷ 전종철 : 이번에 양문석 후보 이야기입니다. 양문석 후보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발언 놓고 논란이 컸습니다. 불량품, 매국노. 그 노무현 대통령 비하 발언에 이어서 이른바 보니까 수박에 대한 막말, 그게 아주 거센 막말이더라고요. 그다음에 자신이 출마한 안산 지역 비하 발언 이런 것들이 이제 속속 확인이 됐어요. 그런데 이재명 대표는 뭐 기자들이 물어보면 이제 그만하겠다고 하고 국민이 이거는 판단할 문제다. 다시 말해서 당 차원의 조치는 안 하겠다는 것 같아요. 이유가 뭔가요?
▶ 윤희석 : 제가 아까 말씀드린 것과 반복되는 대답이 되겠죠. 민주당은 무조건 이재명 대표를 옹호하고 지켜줄 수 있는 사람으로만 공천자를 결정해서 국회에 들여보내겠다는 전략 그거 외에는 없는 겁니다. 이분이 어떤 막말을 했건 간에 아무 상관이 없는 거예요. 그냥 이재명 대표만 지지한다면 아무 문제가 안 되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도 그거를 알고 있어요. 잘 알고 있으니까 답변을 안 하고 있고 논리도 궁색해서 자꾸 딴 이야기하는 거 아니겠어요? 결국은 공천받아서 아마 선거 나갈 겁니다. 그러면 결국 안산 유권자들이 평가해서 거기에 대한 판단을 내리셔야 할 텐데 이 부분을 좀 유념하셔서 잘 반영되기를 바라는 마음인데 참 걱정되는 부분이 많아요. 민주당 전체 분위기가 이러니까요.
▷ 전종철 : 조국혁신당이 비례대표 순번 발표했습니다. 1번 박은정, 2번 조국, 8번 황운하, 10번 차규근. 10번 안에 수사받거나 재판받은 사람이 4명입니다. 이 현상은 어떻게 보세요?
▶ 윤희석 : 정상적인 상황이 아니죠. 그리고 이 당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탄핵, 그다음에 한동훈 특검, 특별법 이런 이야기밖에 안 하잖아요. 조국 대표 입장에서 볼 때는 사적 복수를 위해서 선거라는 공적 체계를 이용한다. 저는 이렇게 말하는데 거기에 또 비례대표 나온 사람들이 박은정, 차규근 이런 사람들 보면 검찰 있을 때, 법무부 있을 때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에 대해서 굉장히 반대되는 법과 규정에 어긋나는 수사를 지휘했던 사람들이라고 저는 봐요. 이런 분들이 비례를 들어와서 국민들한테 표를 달라고 한다는 게 민주 정치에 맞느냐. 저 같으면 이분들 왜 국회의원 하고 싶냐고 물어보고 싶습니다, 직접. 그런데 아마 거기에 대해서 무슨 답변을 할지는 뻔한 이야기일 텐데 또 이것도 국민들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는 말밖에 제가 드릴 수가 없네요.
▷ 전종철 : 조국혁신당 지지율이 많이 상승하면서 황운하 의원은 14에서 15석 정도를 예상하더라고요. 지금 상승세로 보면 가능하다고 보세요?
▶ 윤희석 : 14에서 15석이면 한 30% 정도의 비례 정당 지지율을 갖는다는 건데 글쎄요. 지난번에 열린우리당이라고 있었죠. 3석 가졌던 최강욱 의원 있었던 당이 열린민주당이죠. 처음 여론 조사에서 14% 정도 나왔어요. 그러다 결국은 총선에서 5.42% 득표했습니다. 지금 상황에서 이 조국 신당이 한 15%, 20% 이런 여론 조사도 있는데 어느 정도 진정될 거라고 봅니다.
▷ 전종철 : 조국혁신당과 민주당 위성 비례 정당 더불어민주연합과 좀 경쟁하는 구도가 형성되면서 미묘한 긴장감이 흘러요. 그래서 그전에 뭐 연대한다, 이렇게 이야기도 했지만 그거는 뭐 그거대로 살아 있을지도 몰라도 최근에 이재명 대표도 민주당 비례 정당은 다름 아닌 더불어민주연합이다. 지지 호소했고요. 어쨌든 선거 때는 경쟁 관계가 될 거예요. 선거 이후에는 어떻게 될까요?
▶ 윤희석 : 선거 이후에 뭐 합쳐진다, 저는 그런 생각은 안 해요. 결과적으로 조국이라는 야권의 큰 어떤 정치 지도자가 전면에 등장하는 모양새가 되기 때문에 각각의 생각을 고집하면서 갈 거라고 보고 이것은 결국 차기 대선, 물론 사법 리스크가 있지만 차기 대권 후보로 야권의 단일 후보가 누가 될 거냐. 그 경쟁과도 연결되기 때문에 긴장 관계가 계속 유지될 수밖에 없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 전종철 : 이 와중에 민주당 완도, 진도, 해남이죠. 그다음에 그 지역 공천을 받은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조국 대표와 같이 유튜브에 출연했어요. 그래서 좋은 이야기 서로 주고받다가 "조국혁신당 명예 당원 될 수 있다." 이렇게 이야기했더니 정청래 최고위원은 "부적절한 발언이다. 최고위에서 논의하겠다." 뜻도 밝혔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 윤희석 : 당이 다른데 어떻게 명예 당원을 다른 당에 가서 합니까? 그 이야기는 박지원이라는 분의 지금까지 생존 전략을 그대로 보여주는 거예요. 그리고 발끈하는 정청래 의원 보면 방금 제가 말씀드린 그 부분 분명히 의식하고 있을 거거든요. 조국이라는 사람을 굉장히 두려워하고 있다, 이재명 쪽에서는. 저는 그렇게 보기 때문에 긴장 관계가 유지된다고 말씀드립니다.
▷ 전종철 : 마지막 질문드릴게요. 앞으로 총선 딱 3주 남았습니다. 승패를 가를, 당락을 가를 관건은 뭐가 될까요?
▶ 윤희석 : 저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지금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오는데 결국 수습이 될 겁니다. 시간이 얼마 안 남았다고 하지만 수습되는 건 또 순간이거든요. 단일대오를 유지하면서 여당으로서의 책임감, 거기에 따른 저희의 정책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국민들께 잘 설득하고 전달한다면 분명히 총선 승리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 전종철 :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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