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평가위원 3중 관리 시스템' 도입…평가 공정성 확보

평가위원 사후관리에서 사전점검으로 대전환
‘조달청 평가위원 통합관리 규정’도 대폭 개정

/뉴스1

(대전ㆍ충남=뉴스1) 박찬수 기자 = 조달청이 조달평가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평가위원 관리방식을 전면 개편한다.

수사당국에서 문제가 파악된 평가위원을 사후적으로 배제하는 것과 별도로, 사전적으로 평가위원과 업체 간 유착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20일 조달청에 따르면 평가위원 사전관리를 강화하고 조달평가에 대한 대국민 신뢰제고를 위해 '평가위원 3중 관리시스템'을 신규로 운영할 예정이다.

첫째, ‘평가이력관리시스템’을 활용(시범운영 중, 하반기 본격 가동) 평가위원과 업체의 평가데이터를 축적하고 유착이 의심되는 이상 징후 건을 상시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분석한다.

둘째, ‘평가위원 모니터링단’을 통해 평가에 참여한 평가위원의 공정성, 성실성, 전문성 등을 철저하게 모니터링한다.

마지막으로, 조달청은 평가위원과 업체간 사전접촉, 뇌물수수·공여 등에 대해 신고할 수 있는 ‘평가위원 신고센터’를 개설한다.

아울러 다양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평가위원 규모를 확대하고, 평가위원의 공정성, 전문성, 책임성을 제고하기 위해 ‘조달청 평가위원 통합관리 규정’도 3월 중에 대폭 개정할 계획이다.

임기근 조달청장은 “공정하고 객관성 있는 평가를 통해 최적의 사업자를 선정하는 일은 공공조달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최근 일부 평가위원들의 일탈을 뼈아프게 생각하고 공정성, 전문성이라는 조달평가의 기본을 바로 세워(Back to the basic)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평가위원 3중 관리 체계를 신속히 마련해 조달청 평가위원을 빈틈없이 사전관리하고 궁극적으로 국민·조달기업이 현장에서 직접 피부로 체감할 수 있도록 과감한 변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pcs42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