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어린이 활동공간 대상 환경안전기준 검사…"건강피해 예방"

류상현 기자 2024. 3. 20.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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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보건환경연구원이 도내 22개 시군과 합동으로 이 달부터 어린이 활동공간에 대한 환경안전 관리 기준준수 여부를 점검한다.

이화성 보건환경연구원 환경연구부장은 "어린이는 미숙한 조직과 면역체계로 알레르기 반응이 높으며, 체중 당 호흡량이 많고, 신진대사에 의한 오염물질의 제거·배출 능력이 약하며 체내 축적률이 높아 화학물질을 섭취하게 되면 소화기관에서 더 잘 흡수되는 생리적 특성이 있다"며 "어린이 활동공간에 대한 환경안전관리 기준 점검으로 어린이들의 건강피해를 예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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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점검에서 4곳 실내 공기 유해물질 기준 초과
[안동=뉴시스] 경북도보건환경연구원의 직원이 어린이집의 실내 환경안전 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2024.03.20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북도보건환경연구원이 도내 22개 시군과 합동으로 이 달부터 어린이 활동공간에 대한 환경안전 관리 기준준수 여부를 점검한다.

20일 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점검 대상은 13세 미만 어린이가 활동하거나 머무르는 공간으로 어린이 놀이시설, 어린이집 보육실, 유치원, 학교, 키즈카페, 완구 제공 영업소 등이다.

올해 점검에서는 시설물 외관부 육안검사, 도료 및 마감재료에 대한 중금속 검사, 목재 시설의 방부제 사용 여부, 모래 등 토양의 중금속 및 기생충(란) 검사, 합성고무 바닥재의 중금속 및 폼알데하이드 검사, 실내공기 중 폼알데하이드 및 총휘발성유기화합물 등을 검사한다.

지난해에는 점검한 42곳 가운데 어린이집 3곳, 키즈카페 1곳에서 실내공기 질 항목인 총휘발성유기화합물 및 폼알데하이드가 기준을 초과했었다.

이후 시군은 이들 부적합 시설에 대한 행정처분(개선명령)을 내렸으며, 공기정화 및 환기시설 등을 개선해 재검사 후 적합 통보를 받았다.

2026년 1월 1일부터는 도료와 마감재에 함유된 중금속 납에 대한 관리 기준(함량)이 현행 600mg/kg에서 90mg/kg으로 대폭 강화되고 바닥재에 대한 프탈레이트류 관리 기준이 신설(함량 0.1%)됨에 따라 연구원은 점검기간 동안 시설개선 방법을 안내하고, 친환경제품을 사용하도록 권고할 계획이다.

이화성 보건환경연구원 환경연구부장은 "어린이는 미숙한 조직과 면역체계로 알레르기 반응이 높으며, 체중 당 호흡량이 많고, 신진대사에 의한 오염물질의 제거·배출 능력이 약하며 체내 축적률이 높아 화학물질을 섭취하게 되면 소화기관에서 더 잘 흡수되는 생리적 특성이 있다"며 "어린이 활동공간에 대한 환경안전관리 기준 점검으로 어린이들의 건강피해를 예방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pr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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