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국힘 비례 호남 홀대” 반발 확산
[KBS 광주] [앵커]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공천과 관련해 호남 배제 논란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전 광주시당위원장의 비례대표 후보 사퇴에 이어 전북의 지역구 후보들은 재조정이 없다면 후보직을 모두 내려놓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앙당에 몰려간 국민의힘 광주 당원들.
비례 대표 당선권에 광주 인사를 배치하겠다는 약속을 지키라며 거세게 항의합니다.
[“한동훈은 공천을 재고하라! 재고하라! 재고하라!”]
이번 총선은 국민의힘이 비례대표 당선권인 20위 내에 호남 인사를 25% 우선 추천하는 규정을 만든 뒤 시행되는 첫 선거입니다.
하지만 실제 20위 내에는 여수와 순천 출신으로 5번과 8번을 받은 강선영 전 육군항공작전사령관과 인요한 전국민의힘 혁신위원장뿐입니다.
24번을 받은 주기환 전 국민의힘 광주시당 위원장은 광주가 배제됐다며 사퇴했고, 아예 후보자 명단에 없는 전북은 재조정이 없으면 지역구 후보 모두가 사퇴하겠다고 반발했습니다.
[정운천/국민의힘 국회의원 : "이 불모지에서 그러니까 나중에 비례라도 될 수 있는 그러한 기대 충분히 가질 수 있도록 하자고 해서 이 우선 추천 제도를 당규에 넣었거든요."]
특히, 윤석열 대통령의 측근으로 꼽혔던 주 전 위원장의 당선권 배치 배제는 윤 대통령과 한동훈 위원장의 갈등으로 비쳐지면서 국민의힘도 고민에 빠졌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사무총장 : "호남 인사들의 배려 문제에 대해서는 혹시 살펴볼 부분 있는지 한 번 검토해 보고..."]
시민사회수석의 5·18 망언 등 총선을 앞두고 악재가 이어지고 있는 국민의힘.
호남 비례대표 공천 소외논란까지 불거지면서 수습책 마련이 급해졌습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영상편집:이두형
박지성 기자 (js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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