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년간 뱃속에 죽은 태아가…수술받았지만 끝내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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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에 사는 81세 노인이 복통으로 병원을 방문했다가 뱃속에서 약 50년 전 죽은 태아를 발견했다.
놀랍게도 노인의 뱃속에는 석회화된 태아(석태아)가 있었다.
이에 의료진은 죽은 태아를 꺼내기 위해 적출 수술을 시행했지만 노인은 다음날 숨을 거뒀다.
노인이 사망 전 진료를 한 의료진은 "그녀가 마지막 분만을 한 것은 56년 전이다"며 "자궁외임신으로 인해 사망한 태아가 석회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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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브라질에 사는 81세 노인이 복통으로 병원을 방문했다가 뱃속에서 약 50년 전 죽은 태아를 발견했다. 노인은 긴급 수술을 받았지만 다음날 숨졌다.
현지 매체 캄포그란데뉴스에 따르면 마투그로수두술의 국경 도시인 폰타 포랑에 사는 81세 노인은 심하게 배가 아파 14일(현지시각) 인근 병원을 찾았다.
요로감염을 의심한 의료진은 보다 정확한 검사를 위해 CT 촬영을 했다. 놀랍게도 노인의 뱃속에는 석회화된 태아(석태아)가 있었다.
이에 의료진은 죽은 태아를 꺼내기 위해 적출 수술을 시행했지만 노인은 다음날 숨을 거뒀다.
노인이 사망 전 진료를 한 의료진은 "그녀가 마지막 분만을 한 것은 56년 전이다"며 "자궁외임신으로 인해 사망한 태아가 석회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석태아는 임신 중 사망한 태아가 배출되지 못하고 뱃속에서 석회화된 것으로, 몸의 면역 체계가 사망한 태아를 위협적인 외부 물질로 인식하면서 발생하는 현상이다.
칼슘 성분 침전물이 사망한 태아에 축적되면 점차 석회화된다.
보건당국은 이와 관련해 "석태아는 수십 년 동안 발견 못하는 경우가 있으며 갑자기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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